가정부터 직장, 학교, 연인과의 관계 등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를 떠안고 살아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바쁜 현대사회는 그만큼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번아웃증후군과 만성피로를 꼽을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과 만성피로는 단순히 스트레스만을 원인으로 지목하긴 힘들다. 그만큼 과로나 가정사, 실연 등 다양한 사건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정신적인 피로감과 육체적인 피로감이 한계점에 도달해 탈진한 상태를 생각하면 된다.

비정상적인 과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발산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정신적인 작업 또한 수행하기 힘든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육체 및 정신적 에너지를 다 쏟아 붓는 사람에게 발생하는데, 수험생이나 직장인,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에서 나타날 수 있다.

만성피로는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잠을 자도 피곤하고 몸이 자꾸 늘어진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다. 피로감 외에도 두통이나 근육통, 불안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평소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겪는 이들에게는 악화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에 몸이 나른하고 식곤증이나 춘곤증을 겪을 수 있으나 정도가 심하거나 계속해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다면 만성피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과 만성피로 모두 처음엔 사소하게 여길 수 있으나 스트레스와 피로가 계속 누적돼 한계치를 벗어나면 신체 및 정신적인 증상이 한 번에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번아웃증후군과 만성피로 증상 및 원인을 파악해 진행해야 하며, 단순히 각성제 등의 약물로 일시적인 개선을 노리기보다는 피로감의 뿌리와 뇌기능 등을 살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신체 기능의 회복과 뇌 기능의 정상화를 통해 피로감이나 번아웃된 상태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치료와 함께 생활 개선도 함께 진행할 필요가 있다.

번아웃증후군과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스트레스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로회복제나 커피의 습관적인 복용을 피하고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에서 번아웃증후군을 고용 및 실업과 관련된 질병으로 분류하면서 번아웃증후군이 공식적인 질병으로 인정됐다. 이제는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치료를 미루지 말고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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