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생이 잦은 계절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오염물질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게다가 정상적인 모공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을 만큼 작지만,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모공은 점차 확대된다.

모공이 넓어지거나 세로로 늘어지면 피부 표면에 요철이 생겨 매끄러운 피부결 표현이 어려워진다. 또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얼굴살이 처지고 잔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 고민을 안게 될 수 있다.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스킨케어나 생활 속 관리로는 개선하기 어렵다. 화장으로 가리기도 쉽지 않아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이 필수다. 요즘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미온수로 화장 잔여물을 남김없이 씻어내고, 유분기가 적은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평소 얼굴의 각질과 노폐물을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방법인데, 자주 제거하면 각질층이 지나치게 얇아져 피부 탄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모공이 되려 넓어질 수 있으므로 피부타입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하에 주 1회 정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미 넓어진 모공은 방치할수록 노폐물이 쌓이기 쉽고, 피부 탄력을 감소시켜 더 넓어질 여지가 있다. 따라서 육안으로 모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모공이 넓어진 상태라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내방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 모공레이저 시술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프락셀 치료다. 하지만 그동안 프락셀 치료는 시술 시 통증과 자극이 강해 회복 기간이 길었고, 시술 직후 딱지가 앉아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피부 표피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플라즈마 실드 효과’로 피부 열감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는 등 기존의 프락셀 치료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 ‘피코프락셀’이 등장, 모공치료에 더욱 향상된 개선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피코프락셀은 프락셔널 모드를 장착한 피코세컨드(1조분의 1단위) 방식의 피코레이저로 피부 진피층에 광학적 폭발을 일으켜 진피층의 구조 자체를 변형시키는 시술이다. 리모델링된 진피층에는 콜라겐이 생성돼 새살이 돋아나고, 피부 탄력이 증가함으로써 모공이 좁아지는 원리다.

모공치료는 피부에 인위적인 손상을 가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에는 화상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까다로운 시술이다. 따라서 모공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공치료를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는 관련 치료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인지, 모공치료 결과를 국제공인장비로 확인시켜주는 곳인지 알아봐야 한다.

도움말 : 웰스피부과 최원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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