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이나 머리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진전증은 신체 일부분이 갑자기 또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이상운동질환 중의 하나이다. 증상의 초기에는 일상적인 떨림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하나 점점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의 떨림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에 증상의 원인을 확인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원에 거주하는 L씨(32)는 수전증이 나타날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떨림 증상이 동반되고 심해져 신경과 의료기관을 찾게 됐다. 처음 떨림이 손에서 시작했더라도 질환이 진행되면서 신체의 다른 부분까지 확산될 수 있다.

수전증을 비롯한 머리떨림 등의 떨림 증상은 혼자 있을 때는 증상이 수그러들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만 직장이나 학교 등 사회에서 사람을 만날 때 겉으로 증상이 드러날 경우 대인관계에서 위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존감이 낮아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불면증 등의 정신과적 증상도 동반될 수도 있다.

심하지 않은 떨림 증상은 초기 심리적 문제나 습관 등을 개선하면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증상이 악화되는 상황을 방치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진전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해 초기에 정확한 검사와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 전 검사 시 진전증은 뇌의 기질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CT나 MRI 등을 통해 소뇌와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뇌의 기질적인 문제나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본태성 진전증은 뇌의 안정과 회복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본태성 떨림의 치료는 뇌의 문제와 함께 심리적인 문제, 생활환경을 점검해 원인과 악화요인을 파악하고 진행해야 하며, 한약이나 침뜸 등의 한의학적 치료 또한 우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혹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정신과 약물치료, 심리치료와 병행할 수 있다.

손과 머리, 목소리 등이 떨리는 본태성 진전증은 떨리는 증상도 문제지만, 떨림으로 인해 스스로 느끼는 불안함과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증상이 누적되면 신경정신과적 증상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하기를 권한다.

도움말: 휴한의원 창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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