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서울 잠실에 위치한 선수촌병원이 지난 해 11월 한국 최초로 세계적 의료센터와 독점 체결한 것이 알려졌다. 독점 체결한 곳은 1987년 설립된 ISOKINETIC 그룹으로 정형외과 및 스포츠 상해의 예방, 진단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회복 및 더욱 향상된 신체능력을 목적으로 하는 메디컬 그룹이다. ISOKINETIC 메디컬 그룹은 런던, 볼로냐, 밀라노 등 세계 7개 도시에 8개의 클리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스포츠 재활 및 외상학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를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이 독점 체결한 ISOKINETIC London은 전 축구선수 로베르토 바조의 전방십자인대파열 재건술에서의 회복을 돕고, 축구선수 웨인 루니가 골절 부상 시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위치한 잠실 선수촌병원은 수술 및 비수술, 재활, 관절 척추 병원이다. 특히 스포츠손상 치료에 대해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프로 스포츠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 지망생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병원 환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프로 운동선수들의 사인회와 재능기부 행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또한 선수촌병원은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와 함께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대표 원장은 "프로 운동 선수들 및 아마추어 선수들이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한 후 원활하게 운동 복귀를 하지 못하는 상황을 자주 접한다. 대체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체계적이지 못한 재활로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선수촌병원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수술 및 재활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세계적 의료센터인 ISOKINETIC 메디컬 그룹과 한국 최초로 협약을 맺어 기쁘다. ISOKINETIC 메디컬 그룹은 특히 축구 부상 분야에서 뛰어난 의료기술을 갖추고 있다. 선수촌병원에서도 이와 같은 수준 높은 시스템을 환자에게 제공하여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잠실 선수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배상원 원장은 스포츠의학 분과 전문의 및 대한 스포츠 의학회, ISBS(International Society of Biomechanics in Sports)의 정회원으로 한국 프로 축구연맹 (K-리그) 의무위원, 대전 시티즌 프로 축구단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 중에서도 특히 축구에 활성화된 경력으로 프로 및 아마추어 운동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기회 제공에 대한 기대가 높다.

ISOKINETIC 메디컬 그룹이 1992년부터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는 스포츠 재활 및 외상학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는 정형외과 재활 및 스포츠의학을 다루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스타티움에서 열렸으며, 94개국에서 3,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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