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폭발적으로 치솟은 마스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민관이 발 벗고 공급에 나섰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의 특성상 계속되는 전국민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러한 가운데, (주)GB스타일의 유아동 실내복 브랜드 ‘무냐무냐'는 자사 실내복 원단으로 제품 대신 마스크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텐셀 원단으로 만들어진 이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뿐 아니라 재사용이 가능하다. 아동과 환경을 생각하는 무냐무냐의 브랜드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는 셈이다.

해당 마스크는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부착해 만든 DIY 면 마스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필터만 제대로 사용한다면 면 마스크도 KF보건용 마스크의 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필터를 교체하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아가 유아동복에 사용하는 텐셀 원단으로 제작해 기존 면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했다. 내구성과 흡수성이 뛰어나, 피부에 자극이 덜할 뿐 아니라, 통기성이 뛰어나 습기가 덜 차고, 호흡하기도 편하다.

무냐무냐는 이번에 생산한 친환경 텐셀 마스크를 3월 6일부터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수량은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점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스크 증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무냐무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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