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민영(28세) 씨는 며칠 전부터 잇몸이 시큰거리는 것을 느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치과 방문을 미루기만 했다. 그러나 최근 음식을 씹지 못할 정도로 치아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광명 치과를 방문했는데, 검사 결과는 충치로 인한 신경손상이었다.
이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치아에 통증을 느끼면서도 충치치료를 미루고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경우, 충치가 심해져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충치치료를 시작하면 비용 부담이 큰 것은 물론, 충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라면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을 느끼는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이유는 충치의 경우 자연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충치는 전염성이 있어 주변 치아까지 우식될 확률이 높은데, 치아 표면부터 썩기 시작해 중심부로 파고 들어가 신경 부위까지 손상을 입히게 된다.
충치치료는 충치의 크기와 범위에 따라 방법이 결정된다. 먼저 썩은 부위를 제거하고 레진을 사용해 빈 곳을 채우는 방법이 대표적인 충치치료다. 레진은 치아 삭제 부위가 적고, 자연치아와 아주 유사해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인레이는 충치가 더 심한 2~3단계일 때 사용하게 된다. 인레이는 다소 넓은 부위를 씌우지 않고 메우는 수복물이다. 레진 인레이와 골드 인레이 등의 재료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일반 레진 치료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신경치료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충치가 오래 진행돼 신경까지 손상된 상태라면 염증이 생긴 치수를 깨끗이 제거해서 소독한 후 치근관을 채우는 치료방법인 신경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광명이케어치과 이원희 대표원장은 "잇몸이 시큰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충치가 진행된 경우라면 자연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초기에 치과 치료를 받아야 비용 및 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평소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충치예방을 위한 구강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또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간 칫솔,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충치치료를 시작할 때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 계획을 세우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