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이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두산베어스가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후원사인 애큐온 브랜드도 그만큼 야구팬과 시청자들의 시선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스포츠중계 데이터 분석기업 데이터포트(Dataport)의 조사에 따르면 애큐온은 2019년 한 해 동안 두산베어스 후원금액 대비 44배에 달하는 미디어 노출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관중과 TV 및 온라인 생중계, 인쇄매체에 애큐온 브랜드가 노출된 횟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후원금과 비교한 결과다.

두산베어스 후원 애큐온
두산베어스 후원 애큐온

이는 두산 후원 첫 해였던 2018년에 비해 훨씬 향상된 수치다. 애큐온은 2018년 3월 두산베어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이후 그해 프로야구 시즌 동안 각종 미디어와 온사이트(onsite) 마케팅을 통해 지출 금액 대비 35배의 브랜드 홍보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두산베어스의 성적에 기인한 바가 크다. 2019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홈 유니폼 우측 소매에는 애큐온저축은행의 로고 자수 광고가, 원정 유니폼 우측 소매엔 애큐온캐피탈 로고 자수 광고가 부착됐다. 전년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포수 보호구와 1루 내/외야에 붙어 있던 애큐온 로고도 경기 관중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노출됐다.

애큐온은 두산베어스와의 협력관계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임직원 및 고객 초청 행사, 사회공헌 활동 등도 함께 하며 ‘애큐온이 두산과 함께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2018년 봄가을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던 애큐온데이는 임직원과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지난해 총 3회로 확대됐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각 지역 야구장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애큐온데이에는 연 인원 4000여명에 가까운 애큐온 임직원과 가족, 고객 등이 함께 모여 두산을 응원하면서 결속을 다졌다.

두산베어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했다. 지난해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잠실야구장 1루 외야의 세 번째, 네 번째 블록 구역에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홈런공이 떨어질 때마다100만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애큐온 홈런존’을 운영했다. 정규시즌 동안 페르난데스 선수 등이 이 구역으로 총 7개의 홈런을 쳤으며 이에 따라 애큐온은 7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 홈런을 친 두산 선수의 이름으로 동대문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다운복지관 소속 발달장애인들과 두산베어스 경기를 관람하고 두산 선수들과 함께 도봉구 안골마을에 연탄 5,000장을 배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애큐온캐피탈 이중무 대표는 “두산베어스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계속 활용해 애큐온 브랜드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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