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 성년과 결혼과 마찬가지로 일생일대의 변화를 가져오는 통과의례 중의 하나이다. 여성은 임신을 통해서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몸으로 직접 체감하게 되며, 출산으로 생명의 탄생과 어머니가 되는 기쁨을 누리며 정신적인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임신과 출산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더불어 성숙한 여성이 되는 과정으로 마땅히 축복받을 만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출산이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만큼 큰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 이유는 임산과 출산의 과정에 그 해답이 있다. 산모는 장장 9개월간 무거운 태아를 뱃속에 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척추나 무릎 등의 지속적인 관절 통증에 시달리게 되며,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무척이나 많은 체력소모를 하게 된다. 또한 출산의 과정에서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데,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자궁문을 활짝 열어줄 필요가 있다.

모즈의원 박봉재 원장

때문에 산모의 몸에서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며, 이는 전신의 관절을 느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데에도 불구하고, 좁은 자궁문을 통해서 평균 3킬로그램의 아이가 밖으로 나온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그러므로 산모는 출산할 때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고통을 겪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골반에 상당한 부담이 작용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출산 후에는 골반 통증을 비롯해, 척추나 무릎 등에 통증이 찾아오게 되는데, 이 때 산후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갑자기 과도하게 불어난 몸집으로 인해서 튼살이 생기거나, 임신성 색소, 구토, 발열,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 또한 흔하게 나타나곤 한다. 종종 출산 후 통증과 더불어 산후 비만 등의 휴유증에 시달리다가 우울증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는데, 출산 후 찾아오는 이러한 일련의 증세들을 '애프터페인' 이라고 일컫는다. 애프터페인은 출산 직후에만 잠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산후관리에 소홀하면 만성적인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때문에, 임신 중 건강 관리와 더불어 산후조리 또한 아주 중요한 활동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산후조리는 크게 영양 보충과 약해진 몸을 회복하고 관절의 위치를 바로 잡는 운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러나 산모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은 직후 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몸보신이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적용해서는 안된다. 산모의 체질에 따라 적합한 식단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 산모의 몸은 매우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실시해서도 안된다. 그러므로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애프터페인 예방에 이해를 갖추고 있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산후관리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모즈의원 박봉재 원장은 “산후조리는 여성의 평생 건강과 더불어 노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산후조리 기관을 찾아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것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산모의 회복을 위한 가족의 보살핌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아무리 산후관리패키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의 보살핌이 소홀하다면 이는 산후조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산모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 또한 애프터페인, 산후조리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오랜 시간동안 산모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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