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일생일대의 변화를 가져온다. 생명의 탄생을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의식의 성장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9개월 동안 태아와 함께 생활하면서 그에 따른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도 겪기 마련이다. 임신은 반드시 축하 받을만한 일이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성의 평생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기도 하다.

산모는 임신 중에는 물론이고, 출산 후에도 꽤 오랫동안 신체적인 고통을 받으며, 산후 통증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골반 통증을 비롯하여, 튼살이나 임신성 색소에 시달릴 수도 있고, 많은 여성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비만으로 인해 예전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련의 증상들을 '애프터페인' 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그래서 출산 후 산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꽤 오랜 시간 애프터페인에 시달릴 수도 있으며,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여성의 평생 건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모즈의원 손승용 원장
모즈의원 손승용 원장

모즈의원 손승용 원장은 “산후 관리에 대해서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자면, ‘임신 기간동안 약해진 몸을 회복하는 과정’ 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충분한 영양 보충을 비롯해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기능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출산 후에 피로감과 더불어 몸이 예전처럼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집에서 얌전히 지내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이는 출산 후의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후 관리에 소홀하면 '산후풍' 걸릴 위험 또한 존재한다. 산후풍이란 출산 후에 발생하는 일종의 합병증과 같은 것으로 찬바람을 쐬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관절염이나 전신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미한 마비 증상을 비롯해서 구토,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이어 “산후 조리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여길 만한 활동은 아니다. 그래서 산후 조리를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을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만약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 몸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산 후에는 몸이 극도로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산책이나 가벼운 걷기 등으로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후 조리 클리닉에서는 애프터페인 예방과 출산 후 회복에 특화된 운동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회복을 위한 식단 또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혐으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한다.

산후 조리란 단순히 산후 통증 관리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며, 다시금 건강한 몸을 회복하고, 처녀 때의 생기를 회복하기 위한 활동이며, 다음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 또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라면 지금부터 애프터페인의 예방과 더불어 산후 조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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