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 제도가 있더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회사로 복귀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져 임신, 출산, 양육 등의 이유로 원치 않는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쥬비스 그룹은 출산 및 육아 휴직 사용을 고민 없이 사용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쥬비스 다이어트의 유지혜(34) 그룹장(사진)은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데 있어 고민이나 걱정이 없다고 한다.

유지혜 그룹장은 “동료들 중에도 이미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을 사용하고 복귀한 직원들이 여럿 있었다. 그들이 자연스럽게 출산 및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또 회사에서 이러한 문화를 장려하는 분위기라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선택하는 데는 아무런 부담감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임신 3개월때부터 회사에서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에 대한 제도를 안내해 줘서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어서 더 편하게 출산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지혜 그룹장은 출산 및 육아 휴직 제도를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임신중에도 회사에서 다양한 배려를 해 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임신 사실을 회사에 전한 후부터 근무 시간에 대한 유연성을 갖게 배려해 주는 한편 병원 검진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언제든 보고하고 자유롭게 반차나 연차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 준 덕분에 임신 기간 중에도 너무 마음 편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었다고 했다.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인원이 10명 중 3명 밖에 되지 않으며 이 또한 육아 휴직 후 직장으로 복귀하는 여성이 전체의 43.2% 밖에 되지 않는 등 제대로 제도를 활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복귀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유지혜 그룹장은 이에 대한 불안감 역시 전혀 없다고 전하며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육아 휴직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육아 휴직 후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는데 쥬비스에서는 오히려 육아 휴직 후 복귀한 직원들이 더욱 에너지 넘치게 일을 하고 있다”며 “회사 내에서도 그들에 대한 삐뚤어진 시선이 전혀 없다. 오히려 복귀한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더 높아져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복귀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쥬비스의 이러한 가족친화경영 문화는 비단 여성 직원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남성 직원 역시 육아 휴직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 작년 10월부터 육아 휴직에 들어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쥬비스 본사의 신원상(36)선임은 “육아 휴직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됐다”며 “회사에서 육아 휴직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만큼 복귀하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성과 남성의 구분 없이 출산과 육아 휴직 제도 권장하는 쥬비스는 이 외에도 공휴일과 연계해 쉴 수 있는 집중 휴가제(리프레시데이)를 비롯해 업무시간 이후와 주말, 공휴일에는 내부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한 ‘셧다운 제도’ 등 일과 가정, 개인의 삶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는 등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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