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며 기온이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다시금 추운 겨울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겠지만, 추운 날씨가 반복되는 겨울은 체온이 낮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가 쉬워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 계절이라고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여성 A 씨는 최근 일상 속에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일이 잦아 병원을 찾았다. 겨울은 갑자기 머리가 핑 돌거나 현기증을 속이 메스꺼운 현상이 일어나는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쉬운 계절이다.

겨울철 들어 잦아진 어지럼증으로 인해 A 씨는 한방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A 씨는 기립성 저혈압을 동반한 내과질환 어지럼증이라는 생각지 못한 진단을 받았다.

어지럼증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본 일이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장덕한방병원 승현석 원장
장덕한방병원 승현석 원장

장덕한방병원 승현석 원장은 “어지럼증은 단순 증상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 자체가 가볍지 않은 질환으로 인해 우리 몸에서 보내는 위험신호일 수도 있다.”라면서, “내과질환 어지럼증의 경우 기립성 저혈압, 저혈당, 부정맥과 같은 결코 가볍지 않은 내과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어지럼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어지럼증은 그 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귀의 내이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 불안증후군, 공황장애 같은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심인성 어지럼증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만약, 뇌 질환으로 인해 어지럼증이 나타난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고려할만한 상황이다.

승현석 원장은 “어지럼증에 대해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면 보다 다양한 장비를 가진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또,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MRI 검사, MRA 검사, 비디오 안진 검사 등 다양한 장비를 통해 어지럼증을 진단할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다양한 것처럼 치료를 받는 방법도 다양하게 고려할만하다. 최근에는 양·한방 협진 치료를 통해 어지럼증을 치료받는 방법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승 원장은 “양방 치료와 함께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한방치료를 함께 받는 방법이 어지럼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방치료의 방법으로는 한약치료, 침 치료, 약침 치료 등의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약치료의 경우, 혈행 개선과 신경안정 등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치료 이후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지럼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 역시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두부, 케일, 표고버섯, 구기자 등 어지럼증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어지럼증 증상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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