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 (월)
만성복통 및 설사 반복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담적병 의심해야
만성복통 및 설사 반복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담적병 의심해야
  • 최문희
  • 승인 2020.02.1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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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거주하는 교사 김모씨(43세, 남)은 평소 장이 안 좋은 편이라 곤란할 때가 많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대변이 급해서 수업시간 중 자습을 시켜놓고 화장실을 다녀와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도 기질적은 이상은 없다고 하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하고 별다른 약 처방은 받지 않았다. 고 했다. 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체중까지 줄어서 걱정이다. 지인 소개로 한의원을 찾은 김씨는 담적병으로 진단받고 한약 복용 중인데, 대변보는 횟수가 줄고 복부팽만감 증상도 한결 덜하다.

소장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소화기관인 대장은 분해된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며 배설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심한 복통이나 배변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

과민성대장증후군(‘과민대장증후군’ 으로 개칭)은 잦은 복통과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장 질환을 의미한다.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 놓였을 때 악화되며,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됨에도 스트레스로 추정될 뿐 정확한 원인조차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도 쉽지 않으며 복부불쾌감으로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한의학적으로는 반복되는 복통, 설사, 변비 등 소화기 장애와 함께 두통, 어지러움증, 만성피로 증상, 불면증,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면 담적병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한다.

담적병(痰積病, 담적증)이란 위장 외벽에 미처 소화안된 노폐물이 쌓여 굳어진 ‘담적(痰積)’이 만성복통, 설사, 변비, 복부팽만감, 목이물감 등의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림프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만성피로, 두통, 어지러움증, 어깨결림, 여성의 경우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갱년기증상 등 전신증상까지 유발하는 만성적인 위장질환을 뜻하며 담적증후군(痰積症候群)이라고도 일컫는다.

담적병은 이처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위장의 기능적 질환으로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에는 진단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다음의 자가진단을 통해 담적병(담적증후군) 유무를 짐작해볼 수 있다.

담적병 증상으로 첫째, 소화기에서는 ▲명치와 배꼽 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트림이 수시로 나고 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 반복된다 ▲양치를 해도 입냄새가 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 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불면증 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 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한여름에도 손발이 시려운 수족냉증이 있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있다 ▲오른쪽 갈비뼈아래통증, 왼쪽 갈비뼈아래통증이 있다 ▲식사후 등이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고 방광염이나 만성질염에 자주 걸린다.

위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고 담적병치료 한의원을 찾아 진료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담적증후군)의 치료방법으로는 담적을 제거해줄 수 있는 한약을 담적병 증상 유형과 개인 체질별로 나누어 처방한다. 또한 위장과 전신의 경락순환을 돕고 자율신경불균형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침치료와 약침 치료, 온열치료 등을 증상에 따라 병행할 수 있다.”고 한다.

박지영 원장은 이어서 ”위장은 단순히 소화기관으로 소화흡수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면역의 70프로 이상을 담당하므로 위장흡수력이 떨어지면 만성피로 증상 뿐 아니라 각종 면역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담적병이 조기에 치료되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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