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유지류(油脂類)를 섭취할 땐 산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말한다. 산패된 기름은 체내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지류 산패 문제는 크릴오일도 피해갈 수 없다. 만약 크릴오일에서 역한 비린내가 난다면 산패가 진행 중일 수 있으므로 당장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그렇다면 산패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크릴오일은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오랫동안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선상가공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크릴오일의 원료가 되는 크릴새우는 다른 어종과 비교해 부패가 빠른 특징이 있다. 때문에 어획 즉시 배 위에서 바로 가공한 제품을 먹어야 산패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인지질 함량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지질이 30% 이하인 크릴오일은 산패 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인지질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크릴오일 가운덴 인지질 함량 58%가 최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크릴오일은 한 통 안에 캡슐이 전부 담겨 있는 제품보다는 낱개로 한 알씩 개별 포장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큰 통에 담겨져 있는 제품은 뚜껑을 열고 닫을 때 빛이나 공기에 자주 노출돼 산패 위험이 커지지만 개별 포장된 경우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지류에 해당하는 크릴오일은 산패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다”며 “산패로부터 안전한 크릴오일을 구입하려면 가공 방식, 인지질 함량 등을 살펴본 후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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