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저축은행, ‘올해의 비즈니스 상’ 수상, 국내 일자리 창출 높이 평가
- 롯데상사 식음료 부문 최우수상, 포스코는 호주-한국 파트너쉽 부문 수상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주한 호주상공회의소(Austral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가 주최한 ‘2020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2020 Australia-Korea Business Awards)’가 3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다.

2020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에는 제임스 최(James Choi) 주한 호주 대사, 크리스 라시티(Chris Raciti)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한국과 호주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해 양국간 교역 확대와 경제적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을 함께 시상하고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더 강화해 한국과 호주 간에 더욱 발전적인 경제 관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2020 Australia-Korea Business Awards)’ 수상자 단체 촬영 컷(사진=주한 호주상의 제공)
31일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0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2020 Australia-Korea Business Awards)’에서 크리스 라시티(Chris Raciti)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 왼쪽)과 제임스 최(James Choi) 주한 호주대사(가운데 오른쪽)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의 비즈니스 상’은 국내 중소 상공인 대출 지원 및 전라도와 경기도 지역 일자리 창출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은 호주 금융기업 페퍼저축은행이 수상했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맥쿼리 그룹은 국내에서의 다양한 자원봉사 및 자선활동을 해온 기업에게 수상하는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서비스 부문 최우수상은 지난해 한화자산운용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함께 국내에서 4억20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채권 펀드를 출시한 호주 자산운용사 IFM 인베스터스가 수상했다.

이날 수상한 주요 한국 기업은 ▲호주-한국 파트너십 부문: 포스코 ▲농업∙식음료 부문: 롯데상사 호주법인 ▲협회/단체 부문: 한국금융투자협회(KOFIA)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부문: 문베어 브루잉 등이다. 특히 포스코는 호주 광산회사 필바라 미네랄즈(Pilbara Minerals)와 합작투자로 전남 광양에 리튬정제공장을 신설하며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주요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2020 비즈니스 어워즈는 11월-12월에 주한 호주상공회의소에 접수된 지원서를 부문별 전문가 그룹의 심사평가를 거쳐 각각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해 이날 발표하고 시상했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는 “이번 비즈니스 어워즈 수상 기업들은 호주 경제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호주와 한국이 그간 자원 분야에서 건실한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온 데 이어 오늘날 양국은 보다 광범위한 교역 및 더 많은 경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호주는 올해로 한-호 자유무역협정 7년차를 맞았으며, 2014년 12월 FTA가 발효된 이래로 양국의 교역 규모는 약 15% 이상 증가했다.

호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은 호주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호주의 對한국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철광석, 소고기 등이 있다. 특히, 2018년에는 액화천연가스 수입(57억 호주달러)이 전년 대비 50% 늘었으며, 와인(1800만 호주달러) 37%, 양고기(1억 4천930만 호주달러) 29%, 신선 및 냉동 소고기(14억 호주달러) 25% 증가를 나타냈다. 호주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하는 주요 품목은 정제된 석유, 자동차, 전기기기 등이다.

크리스 라시티(Chris Raciti) 주한 호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십여 년간 이어온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는 여러 산업 부문에서 한국-호주 간 상호호혜적인 협력 증진에 기여한 기업, 기관과 개인에게 감사를 전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하며, “오늘 시상식은 양국 간에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이룩한 비즈니스 성과를 모두 함께 축하하는 자리이며 주한 호주상공회의소의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2020 호주의 날 행사가 열렸으며 양국 정치, 경제, 문화계에서 500여명이 참석해 호주의 전통음식과 아라댄스컴퍼니 공연을 함께 즐겼다.

[2020 호주-한국 비즈니스 어워즈 수상자 명단]

◆ 올해의 비즈니스 상: 페퍼저축은행 (Pepper Savings Bank)

◆ 비즈니스 성장 부문 최우수상: 분다버그 (Bundaberg Brewed Drinks)

◆ 기업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상: 맥쿼리 그룹 (Macquarie Group)

◆ 협회/단체 부문 최우수상: 한국금융투자협회 (Korea Financial Investment Association)

◆ 농업·식음료 부문 최우수상: 롯데상사 호주법인 (Lotte International Oceania)

◆ 호주-한국 파트너십 부문 최우수상: 포스코 (POSCO) + 필바라 미네랄스 (Pilbara Minerals)

◆ 생명공학∙헬스케어 부문 최우수상: 노보텍 (Novotech)

◆ 교육서비스 부문 최우수상: 바다유학원 (Bada Education)

◆ 금융서비스 부문 최우수상: IFM 인베스터스 (IFM Investors), 한화자산운용(Hanwha Asset Management) &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Hyundai Investments)

◆ 자원∙에너지∙지속가능성 부문 최우수상: USG 보랄 (USG Boral)

◆ 스타트업∙중소기업 부문 최우수상: 문베어 브루잉 (MoonBear Brewing)

◆ 공로상 - (기업 부문)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 - (개인 부문) 그래엄 도즈(Graham Dodds), 호주상공회의소 - (개인 부문) 존 워커(John Wlker), 맥쿼리 그룹 - (개인 부문) 이재완,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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