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잘 낫지 않아 고민인 환자들이 많다. 40대 이후에는 관절이 점점 약해지는 반면 뱃살이 불어나면서 점점 무릎에 심한 압박이 가해져 무릎 수명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특히 몸무게가 1㎏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4배로 늘어나고, 걷거나 뛰게 된다면 하중은 7배까지 늘어난다.

병원마다 체중관리 프로그램이 있지만 많은 살을 단기간에 빼기란 쉽지 않다. 특히 인공관절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마냥 살만 빼고 있을 수는 없다.

이처럼 단기간에 살을 빼기 힘든 관절치료 환자의 경우 지방분해주사인 메조테라피 시술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회복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피부층 아래 중배엽(메조덤)에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약물을 주사하는 시술이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복부나 옆구리 등 원하는 부위에 극소량을 주사하면 주입된 약물이 지방을 분해하고 림프순환과 혈액순환이 좋아져 분해된 지방이 체외로 배출되어 체중이 감소된다.

일반 주사바늘보다 훨씬 얇아 통증이 적고, 원하는 부위에만 직접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1주에 1~2회 시행하면 한 두 달 안에 사이즈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 과체중으로 인해 관절에 부담이 큰 환자나 운동이 쉽지 않은 50대 이상의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체중조절이 되지 않는 젊은 관절환자의 경우 체형관리 차원에서도 많이 시술받고 있다.

메조테라피는 부작용 우려가 적은 간단한 주사요법이지만 환자의 성별, 나이, 호르몬상태, 지방축적정도, 치료 부위에 따라 약물을 배합해 사용해야 하며, 의사의 경험이 부족하면 피부 착색이나 주사시 통증, 피부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에게서 시술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가자연세병원 서울점 허재영 원장은 "비만은 허리, 고관절, 무릎, 발목 등 관절질환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치료시에도 강한 압박을 주어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치료시기를 늦추는 등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면서 "중년이후에는 체중조절이 쉽지 않으므로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완치를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체중조절을 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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