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하는 초고속 상승세로 대한민국 트로트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밤 10시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2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1부 13.727%, 2부 17.879%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송된 '미스트롯'이 달성한 18.114%를 제치고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가수 차수빈
가수 차수빈

이날 방송에서는 탄탄한 기본기와 수려한 무대 매너를 갖춘 현역부 A-B조 무대와, 꽃미남 외모에 끼와 가창력까지 섭렵한 아이돌부, 트로트와 타 장르의 결합으로 트로트계 새 역사를 써낼 타장르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포진한 신동부까지 시청하는 내내 이목을 집중시키며 참가자들을 볼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터 트롯 센터자리를 채웠던 차수빈이 안타깝게 탈락했다.

차수빈은 “대한민국 여성들의 마음속엔 4대 빈이 있다. 원빈 현빈 박현빈 그리고 차수빈이다. 오늘부터 다른 빈들은 잊고 내 마음 속에 둥지를 트시길 바란다”며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곧이어 ‘당돌한 여자’로 무대를 장악했으나 치명적인 가사실수로 탈락하고 말았다. 하트 4개를 받고 아쉽게 무대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차수빈은 지난 2018년 데뷔한 현역가수로 ‘두 번 사랑’ 이라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는 트로트 가수 이전, 야구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좌절감을 맛본 후 배우, 모델의 길에 들어서며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고민 끝에 가수로서의 꿈을 꾸었다고 밝힌 바 있다.

눈에 띄는 외모와 호감형의 목소리, 특유의 당당함은 금새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고, 2019년 팝켓아시아 뮤직어워드 스타예감상을 수상하였다.

대중들의 기대와 달리 미스터트롯에서는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으나, 장윤정은 “가사 실수는 할 수 있다. 다만 그 이후부터 무너져 버리면 안 된다.”는 조언을 남겼다.

차수빈의 팬들은 차수빈이 이번 미스터트롯에서는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멋진 트로트 가수가 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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