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에 비해 설계·자재·입지 측면에서 품질이 떨어진다고 인식돼 온 임대주택에 최근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특화 설계와 입주민 서비스로 무장하며 분양아파트와 견줘 전혀 손색이 없도록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특히 연 임대료 상승 제한과 안정적인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젊은 수요층을 유혹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기 임대주택은 서민 주거 안정화라는 목적 달성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입지 여건이나 설계 수준이 열악하고, 주변의 기반시설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주거 서비스 및 커뮤니티시설에 설계·구성 특화를 갖춘 임대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시공사가 시공하는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이다.

실제로 이번에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공급하는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은 다양한 첨단 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고품격 하우스’를 목표로 균열저감 공법, 결로 방지재와 고효율 이중창도 도입하며, ‘에너지 절약단지’ 구축을 위해 고효율 인증장비가 적용되고 급수펌프 인버터 제어, 세대 및 공용부 LED 조명 도입, 태양광 발전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홈 구성에도 힘쓴다. 1~2층, 최상층 세대 동체감지, 차량도착 알림, 승강기호출, 무인경비, 세대 내 일괄소등, 에너지 확인, 무인택배 등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전기차 충전 시스템도 도입한다. 젊은 감성을 위한 공유공간과 단지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일상을 공유하는 두 개의 광장(행복스퀘어∙드림스퀘어) 조성, 생활가로와 연계한 그린생활시설, 호수공원 및 수변공간과 연계한 순환산책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공동주방과 연계한 신개념 게스트 하우스, 엄마들의 친목공간 맘카페, 작은도서관과 피트니스 센터 등 문화∙운동공간 조성 등이 설계된다. 고령자를 위한 노노카페도 구성 될 예정이다.

이처럼 최신 설비로 무장한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강점이 크다. 경기행복주택은 저렴한 주거 비용에 이자지원까지 더해져 젊은층이 부담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입주계층별로 책정되며 18㎡형은 보증금 1,534만원~2,046만원, 월임대료 7만원~9만원, 26㎡형은 보증금 2,511만원~2,955만원, 월임대료 10만원~12만원, 36㎡형은 4,091만원, 월임대료 17만원, 44㎡형은 보증금 5,000만원, 월임대료 21만원 수준이다.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도 경기도가 2022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이상 출산시 100%를 지원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스마트한 설계로 선보여 임대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의 사회생활, 가족 구성 등을 행복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호수공원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은 총 995가구 규모로 이번 공급분은 전용면적 18~44㎡ 총 865가구다. 특히 산업단지근로자(519가구)의 모집 비중이 커 직주(職住) 근접 프리미엄이 기대되며 청년(30가구), 신혼부부(194가구), 고령자(80가구), 주거급여수급자(42가구)를 대상으로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편,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는 12월 5일(목) 나왔으며, 청약 접수는 12월 11일(수) 오전 10시부터 20일(금) 오후 5시까지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진행된다. 서류접수 대상자는 12월 30일(월) 오후 4시 이후 발표하며, 내년 1월 3일(금)~6일(월) 서류 접수를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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