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최대 8년간 발전소 운전 및 정비 등 위탁운영으로 매년 약 170억 원 매출 기대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발전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남미 우루과이 시장에서 장기 O&M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지난 11월 1일 우루과이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된 가운데, 한전KPS는 향후 옵션기간을 포함해 최대 8년간 발전소 전체 설비에 대해 운전 및 정비(O&M)를 맡아 운영하여 매년 약 17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한전KPS는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O&M 사업과 관련해 발전소의 가스터빈 제작사인 독일 지멘스社와 LTSA(Long Term Service Agreement) 장기계약을 직접 체결함으로써 가스터빈 각 호기의 계획예방정비공사 시 마다(3년 주기, 총 2개 호기) 약 120억 원 가량의 추가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KPS 직원과 현지 직원들이 함께 우루과이 티그레복합화력발전소 O&M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전KPS 직원과 현지 직원들이 함께 우루과이 티그레복합화력발전소 O&M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전KPS는 과거 인도, 파키스탄, 요르단, 마다가스카르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에서 장기 O&M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나, 남미 시장에서는 콜롬비아 테르모타사헤로(Termotasajero)II 화력발전소 시운전 등 단기 프로젝트의 수행 경험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이번 우루과이에서의 장기 O&M사업은 기존 아시아 및 아프리카 시장을 넘어 남미 O&M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는 데 남다른 의미를 둘 수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시운전 시 발전대기율 98%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려 현재 불안정한 우루과이 전력공급을 안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성과를 통한 우루과이 전력청의 신뢰를 토대로 남미시장 확대 및 사업다각화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그레 발전소는 우루과이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총 설비용량 531MW(가스터빈 171MW x 2기, 증기터빈 189MW x 1기)의 복합화력 발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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