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잰걸음…연이은 학회·전시 참석으로 기술력 과시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인공지능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가 22일 연이은 해외 일정을 공개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티투마루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21~22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Slush)'에 참가한다. 슬러시는 4000개 스타트업, 2000명의 투자자 등 참가자만 2만 명이 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다.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Slush)'에 참가한 포티투마루 김동규 연구원(왼쪽), 이신의 연구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회 'EMNLP-IJCNLP 2019'에 참가한 포티투마루 김동규 연구원(왼쪽),이신의 연구원

이번 행사에서 포티투마루는 8개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부대행사로 열리는 연구개발특구 스타트업 피칭 행사에 참가해, '딥 시맨틱 QA 플랫폼(Deep Semantic QA Platform)'을 소개했다. 특히 사용자 질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도출하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의 기술력과 SK 이노베이션, 기아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다양한 적용 사례 등을 강조했다.

앞서 포티투마루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회 'EMNLP-IJCNLP 2019'에 참가 '도메인 비종속적 QA 모델'을 선보였다. 포티투마루 이신의 연구원과 김동규 연구원이 MRQA(Machine Reading for Question Answering) 워크숍에서 '적대적 학습을 이용한 도메인 비종속적 QA 구현(Domain-agnostic Question-Answering with Adversarial Training)'이라는 논문으로 공개한 내용이다.

현재 딥러닝 기반 QA 모델은 학습한 도메인만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메인의 데이터를 다시 학습해야만 한다. 하지만 포티투마루 연구진은 적대적 학습을 이용해 기존에 학습한 도메인과는 다른 도메인에서도 질문에 잘 답변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진이 제시한 새로운 QA 모델은 적은 학습을 바탕으로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적용 분야를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포티투마루는 독일 베를린에서 12월 10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챗봇 서밋(Chatbot Summit)'에 참가한다. 챗봇 서밋은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 컨퍼런스·엑스포 행사다. 포티투마루는 챗봇 서밋에서 딥 시맨틱 QA 플랫폼을 이용한 대화형 서비스 사례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유럽을 중심으로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영국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독일 기업과 함께 협업을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포티투마루는 내년 1월 CES와 2월 MWC 참가도 확정되어 있으며, 연구성과를 인공지능과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회에 논문을 통해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해외 마케팅이 내년에는 해외시장 확대라는 구체적인 결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종속적 QA-MRC model
비종속적 QA-MRC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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