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수력발전과 수열, 수소 에너지 등 물을 활용한 청정에너지 개발 현황과 신기술 관련 다양한 논의 진행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1월 7일 오후 1시,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인재개발원에서 물에너지의 미래기술과 정책동향을 파악하고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 물에너지 미래기술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1부 환경과 공존하는 물에너지 현황, 2부 저탄소 경제를 선도하는 수열, 수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상태양광 등 물에너지 개발사업 현황 발표에 이어 국제수력효율측정협회의 수차효율 측정 관련 신기술, 체코 리토스트로社에서 ‘프란시스수차 현대화 기술동향’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고려대학교 이호성 교수가 ‘수열에너지시스템의 에너지효율 등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교통대학교 박준수 교수가 ‘수소 에너지 정책 동향 및 미래기술’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2019 물에너지 미래기술 국제세미나’ 내외빈 기념촬영(왼쪽에서 5번째 박재영 케이워터연구원장).
‘2019 물에너지 미래기술 국제세미나’ 내외빈 기념촬영(왼쪽에서 5번째 박재영 케이워터연구원장).

한편,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의 수면위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시설로서 산림 훼손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적어 유휴수면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안형근 교수에 따르면, 수상태양광은 물의 냉각효과로 인해 육상대비 발전효율을 8~12% 정도 높일 수 있어 단순히 물 위에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더해,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연구를 통해 수상태양광 시설이 수질과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또한, 수열에너지는 댐과 호수 등에 저장된 물의 온도 차를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밭대 윤린 교수에 따르면, 화석연료에 비해 20~50%의 냉난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으며 실외기로 인한 도심 열섬 현상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향후 상수도관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을 활용하면 도심지역에서 경제적인 도입이 가능함에 따라 청정에너지로서 미래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열에너지의 범위에 하천수가 포함되도록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고려에 따라 적극 도입되어야 하는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는 우리가 가진 수자원을 통해 화석연료 상당 부분을 대체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라며, “물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미래 세대까지 활용 가능한 물 에너지 연구의 폭을 더욱 넓혀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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