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조9763억원 3.1%↑…신한카드 4111억원 3.9%↑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이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9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2조8960억원이다.

신한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98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8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신장했다.

견고한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글로벌, 비은행,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누적 그룹 이자이익은 5조9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조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나 급증했다.

그룹 글로벌 손익은 안정적인 은행 성과와 SVFC 편입에 따른 카드 부문 손익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71억원 증가한 2921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신한카드와 캐피탈, 아시아신탁, 리츠운용 등 전반적으로 고른 실적개선을 이뤘으며, 순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금융측은 "저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했던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 글로벌 진출 확장,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등의 노력들이 '원신한(One Shinhan)' 시너지 협업을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97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6944억원이다. 3분기 순이자마진은 7월 기준 금리 인하와 4분기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감소한 1.53%,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1.57%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과 가계 균형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5.3% 증가한 221조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대출은 1.4%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이 5.1% 증가하면서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유동성 핵심예금 및 저축성 예금은 전분기 대비 각각 0.1%, 0.3% 소폭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신장했다. 은행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는데 금리 하락에 따른 퇴직급여 충당금이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꾸준한 자산성장과 함께 경기 둔화에 대비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1298억 증가했다. 9월말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6bp 증가한 16bp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누적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3분기는 신용카드 수수료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398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줄어든 순이익 2021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줄었다. 수입보험료는 3조2474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며, 9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36.0%(잠정)다.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은 2116억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 자산운용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61.6% 줄었다.

수입보혐료는 3조1274억원으로 저축성 및 변액보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9.8% 줄었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437.9%(잠정)다.

신한캐피탈의 순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동기 13.2%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순이익은 118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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