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디와 업무 협약 통해 매출채권 선정산 서비스로 중기 자금조달 활로 넓혀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나이스그룹의 P2P금융 자회사인 나이스abc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의P2P 플랫폼)가 육상물류 플랫폼 스타트업인 센디와 매출채권 유동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센디 및 센디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매출채권 유동화 서비스는 판매기업이 구매기업으로부터 결제 받기 전,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받는 서비스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한 이후, 대금을 지급받기까지 짧으면 15일 길게는 2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물품대금을 지급받기까지 많은 중소기업들은 현금 부족문제를 필연적으로 겪게 된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신용위험이 거의 없는 대기업 매출채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나이스abc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NICE그룹의 금융인프라를 활용하여 구매기업의 신용위험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였다. 정교한 신용평가모델 및 평가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매출채권도 유동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나이스abc의 조윤원 사업본부장은 "이번 센디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센디는 물론 센디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나이스abc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각종 플랫폼 참여자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나이스abc가 센디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물류 매출채권 선정산은 P2P 업체 중 최초 시도이며, 다수의 P2P 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매출채권 선정산 대비 신용평가모델 및 평가노하우의 요구 수준이 높아 나이스abc의 리스크 측정 및 관리능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나이스abc는 지난 5월 IBK기업은행과의 중소기업 매출채권과 관련한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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