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서 ‘2019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 컨퍼런스’ 개최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한국전력이 에너지 산업 전반의 디지털 변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한국전력은 대전시 유성구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2019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개발 컨퍼런스’를 5일 개막했다.

행사에는 정부 및 전력그룹사 관계자들과 국내외 발전분야 인공지능 관련 연구소, 대학, 관련기업 등 60여 개 산‧학‧연에서 4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기술 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기관과 산‧학‧연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강승준 공공정책국장이 '2019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개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강승준 공공정책국장이 '2019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개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디지털발전소는 발전소 주요기기인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 운전, 예방정비 등 전주기를 IoT, 빅데이터 플랫폼의 기술과 접목해 디지털 공간에서 형상화함으로써 운영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독일 지멘스, 미국 GE 등 글로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3년4월 완료를 목표로 한전 전력그룹사 디지털발전소 공동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성장 대규모 협업과제로 선정한 '전력그룹사 디지털발전소 공동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전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전분야 표준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진단, 예측 프로그램 15종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함으로써 발전소 운전과 정비를 최적화하고 발전소 효율을 향상시키며 인적, 물적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발전소 운영 전반에 큰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한전은 연구인력 35명을 투입해 디지털발전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발전5사, 한전KPS로부터 12명의 발전소 운영‧정비 전문가를 파견 받아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구축센터’를 조직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디지털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발전소에 적용함으로써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고,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의 미연 방지와 같은 산업혁신 측면의 효과 외 미세먼지 저감, CO2 배출 감소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전기술과 ICT 기술이 융합된 고급인력 일자리 창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 터빈·펌프 등 주요부품의 수입의존 탈피를 가속화하고,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다양한 산업플랫폼으로 확산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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