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참빛아카이브와 한국학술정보(주)는 공동으로 학술적⋅역사적⋅문화적으로 ‘되새기고 기억할 만한 가치’를 지닌 우리의 고전과 옛교과서 629책을 영인본으로 복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참빛아카이브는 한국교육사 자료 수집 및 연구 단체이다. 한국학술정보는 1992년 학술정보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국내 최초로 학술정보 원문 검색 시스템인 KISS(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를 론칭해 현재 약 3,320여 종의 간행물, 135만 건의 학술논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POD(Publishing On Demand)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7,000여 종의 도서를 출간함으로써 통합 프린팅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잇고 있다.
영인 대상 원본 자료들의 수집⋅소장자인 김한영 참빛아카이브 대표가 기획총괄을 맡아 5년간 진행한 이 복간 작업은 1446년 집현전에서 펴낸 ‘훈민정음’에서 1969년 문교부에서 발행한 ‘국어 1-1’까지 전시기, 전과목의 옛 교과서 629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자료들은 반천년 장구한 기간에 걸쳐 한국인들이 학이시습의 기초자료로 활용한 희귀본 고전과 대표적인 옛 교과서들이다.
629책으로 구성된 총서는 시기별로 구분해 ①조선시대(66책), ② 대한제국기(158책), ③ 일제강점기(123책), ④ 해방~한국전쟁(164책), ⑤ 휴전~1969년(115책)으로 나눴다.
복간한 영인본들은 옛 책의 멋과 맛을 살리고, 오랜 세월의 흔적까지 담아내 최대한 원본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현상복원 방식으로 작업했다.
한국학술정보는 향후 학술적‧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원전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영인본을 제작해 전문 연구자들과 다수 대중이 공유⋅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옛 교과서 총 629책을 엄선한 이 총서는 국학 연구 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로서의 연구용, 공사립 박물관 등 전시용, 전국 초⋅중⋅고교 체험교육용, 역사 또는 고전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소장용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