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장 내 세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의 장에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데 유해균이 많아지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연이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은 면역력이 저하되며 유해균이 활성화되기 쉽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유익균을 키워 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MBN에서 방송된 ‘엄지의 제왕-336회’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장 내 세균의 구성 비율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25%, 건강에 해를 끼치는 유해균이 15%, 나머지 60%는 중간균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균은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에서는 유익균으로, 유해균이 우세한 환경에서는 유해균으로 작용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평소에 장 내 유익균의 양을 늘려 놓으면 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엄지의 제왕 336회 방송 캡처
엄지의 제왕 336회 방송 캡처

유익균과 유해균 등 장 내 미생물 무리의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장내 pH이다. 보통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은 알카리성을 유지하는 반면 유익균은 장 내 환경이 산성일 때 활성화된다. 따라서 장 속에서 유익균이 증식되기 위해 장 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돕는 것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해 장에 도달한 유산균은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든다.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젖산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억제하고 위장염과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다. 특히 식물성 유산균은 위산의 공격에도 잘 살아남기 때문에 장까지 도달하는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젖산을 가장 많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가 있다. 러시아의 과학자 메치니코프가 장수 지역으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한 지방에서 발견한 장수의 비결로도 알려져 있다.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바이오틱스로 발표된 바 있으며, 유럽식품안정청(EFSA)에서 건강강조표시 ‘Lactose Digestion’로 인정받은 바 있다. 유산균 종주국 불가리아에서는 불가리아 지역에서만 추출되는 균주를 국가 유산으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불가리아 국가 유산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에는 프로비라이프의 ‘더 불가리쿠스 오리지널’이 대표적이다. 전세계에서 오직 불가리아 청정 자연 Seven Rila Lakes Mountain의 제라늄 뿌리에서만 추출 가능한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 LLB05’와 세인트존스워트에서 추출한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러스 LST229’ 식물성 핵심 균주 2종과 한국인 장 특성에 맞는 비피더스균, 락토바실러스균 등 5종의 균주를 더해 대장과 소장을 동시에 케어하는 식물 유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좋은 유산균을 고르기 위해서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1억~100억 마리 유산균이 들어있는지, 인공감미료, 인공향 등 첨가물 없이 유산균만 섭취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이눌린)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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