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등 성분누락·알러지 위험"...현지국 규정 어겨

캐나다, 뉴질랜드 등 현지 식품관계당국으로부터 리콜명령받은 대상 청정원의 '밥&엔'
캐나다, 뉴질랜드 등 현지 식품관계당국으로부터 리콜명령받은 대상 청정원의 '밥&엔'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대상의 청정원 ‘밥&엔’이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에서 잇따라 리콜명령을 받는 등 곤혹을 치루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청정원 ‘런천미트’가 세균 검출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일으킨 바 있어 이번 리콜로 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

26일 해외 관계당국과 스트레이트 등 글로벌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식품검사청(CFIA)은 최근 한국 브랜드 '대상 청정원'의 ‘밥&엔(쇠고기·해물·야채)’과 ‘보크라이스(야채볶음밥양념·쇠고기볶음밥념·새우볶음밥념)’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밥에 뿌리는 볶음밥용 양념인 이 제품들은 어린이 식사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온타리오를 비롯해 노바스코샤, 퀘벡 등 여러지역에서 유통되는 이 제품에 계란·우유·콩·굴·밀 성분이 포함됐지만 성분 표시에선 누락됐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청은 이들 성분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캐나다무역관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 표기의 잦은 누락이 한국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바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또 동일하게 발생한 것이다.

대상 청정원의 ‘밥&엔’은 뉴질랜드와 싱가포르에서도 리콜명령을 받았다.

싱가포르 식품의약청(SFA)은 대상 청정원의 24g 포일 패키지로 판매된 밥&엔 '해산물‘, ’야채‘ 모두 리콜명령을 내렸다.

싱가포르의 리콜은 캐나다와 뉴질랜드 당국의 유사한 조치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상은 지난해 천안공장에서 제조한 청정원 런천미트 일부 제품이 자가품질검사 결과 세균발육 시험 부적합으로 판정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뉴질랜드 거복식품이 내건 청정원 리콜 포스트
뉴질랜드 거복식품이 내건 청정원 리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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