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2 (월)
크릴오일 효능? 인지질 함량 낮으면 ‘말짱 도루묵’
크릴오일 효능? 인지질 함량 낮으면 ‘말짱 도루묵’
  • 최문희
  • 승인 201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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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그야말로 크릴오일 열풍이다. 온라인에선 크릴오일 섭취 후 건강을 되찾았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스타들 또한 자신의 건강비결로 크릴오일을 언급하고 있다. 홈쇼핑에선 크릴오일 방송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했다.

크릴오일은 크릴새우라고 불리는 남극해 동물성 플랑크톤에서 추출한 기름이다. 여기에는 오메가3ㆍ오메가6ㆍ오메가9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아스타잔틴 같은 천연 항산화제도 함유돼 있다.

하지만 크릴오일이 특별한 이유는 오메가3나 아스타잔틴 때문은 아니다. 크릴오일의 진짜 특별한 점은 ‘인지질’에 있다. 인지질은 다른 피시오일에는 없고 크릴오일에서만 유일하게 발견되는 성분인데 인체 세포막이나 뇌세포를 구성하는 요소로 알려진다.

이러한 인지질의 역할은 크릴오일이 가진 각종 영양소를 체세포 안으로 빠르게 흡수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인지질이 많은 크릴오일일수록 유효성분들이 혈액 속으로 잘 흡수되고, 세포막 안으로 빠르게 들어가 쓰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 또한 “오메가3는 오메가3 영양제로 먹고, 아스타잔틴은 아스타잔틴 영양제로 섭취할 수 있음에도 크릴오일을 먹는 이유가 바로 인지질 때문”이라며 “인지질이 있으면 각종 영양소가 몸 안으로 빠르게 흡수돼 그 효능이 더욱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질 좋은 크릴오일을 먹으려면 인지질 함량을 1순위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국내 유통되는 크릴오일의 인지질 함유량은 최소 30%에서 최대 56%까지다. 인지질 함량이 높을수록 크릴오일 효능도 좋아지는 만큼, 고품질 크릴오일을 원한다면 56%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크릴오일은 가공 방식도 눈 여겨 봐야 한다. 크릴오일의 가공방식은 크게 육지가공과 선상가공으로 구분되는데, 크릴은 어획 후 산패가 빨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하는 선상가공 제품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크릴을 육지로 옮겨 가공하게 되면 산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곧 인체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진다. 호주에서는 육지 가공 제품에서 발암 유발 위험이 높은 에톡시퀸이 방부제로 사용돼 대규모 리콜 사태가 벌어진 적도 있다.

끝으로 크릴오일 같은 기름류는 추출법도 중요한 부분이다. 정제 과정에서 헥산,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제를 쓴 제품은 완제품에 잔여물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 잔여물은 소량일지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참고로 화학용매 없는 크릴오일은 제품에 ‘NCS(No Chemical Solvent)’라고 분명히 언급돼 있다. NCS는 화학용매 없이 추출된 크릴오일을 뜻하는 말로 시중에 화학성분으로 추출한 제품이 많아지면서 이들과 구별하기 위해 마련된 표시장치다. 따라서 NCS 제품을 고르면 잔류 용매 없는 깨끗한 크릴오일을 섭취할 수 있다.

크릴오일에는 오메가3, 아스타잔틴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지만 이들이 몸속에서 잘 활용되도록 도와주는 것은 ‘인지질’이다. 따라서 크릴오일을 고를 땐 인지질 함량을 최우선으로 따져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전한 영양제를 선택하려면 가공방식과 추출법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