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특색 지난 7개의 해수욕장, “내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피서를 즐긴다”

부산바다축제.(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바다축제.(사진=부산시 제공)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부산은 바다 도시다. 가장 동쪽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에서부터 서쪽 끝에 있는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일곱 개나 되는 해수욕장이 부산을 둘러싸고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제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서 내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일곱 빛깔의 이색적인 바다, 부산 해수욕장 7곳 개장

해운대해수욕장은 두 말 할 필요 없는 부산의 핫플레이스! 유명한 만큼 볼거리도 넘친다. 지난 6월1일 개장후 8월말까지 운영된다. 또한 8월2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바다축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2일 저녁 7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내달1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광안리해수욕장은 색다른 인테리어의 카페들과 바다풍경이 어우러져 저녁이 되면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버스킹이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송정해수욕장은 6월1일 개장후 전국 서핑인들이 많이 찾고있는 성지다. 서핑을 배우고 싶은 초보도 얼마든지 장비를 빌려 서핑을 할 수 있다. 부드러운 모래에 부상 걱정은 뚝! 해운대의 화려함에서 한 발 벗어난 여유가 느껴진다.

지난 6월1일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가 있는 오션 뷰의 끝판왕! 연인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닥이 투명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날아가는 기분을 느껴보자.

이외 7월1일 개장하는 다대포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도 갯벌체험등 다채로운 축제가 준비되어 있어 올여름 부산을찾는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을것으로 기대된다.

시원한 워터스포츠와 함께 온 몸으로 바다를 느껴보자!

7월부터는 부산워터스포츠 크루(Crew)와 함께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워터스포츠 크루’란 부산관광공사가 선발한 전국의 워터스포츠 마니아 또는 전문가들로, 올해 처음으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부산의 워터스포츠를 관광상품화해서 직접 운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 일원에서 비치 필라테스, 비치 런, 비치 피트니스, 비치 캠핑 등을 운영한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거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파워풀한 피트니스를 한 후 해수욕을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필라테스와 서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형 워터스포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예약은 엑스크루 홈페이지에서 7월부터 가능하다.

송정해수욕장 서핑교실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송정해수욕장 서핑교실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다채로운 축제의 바다, 그 속으로 풍덩~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축제도 풍성하다. △여름 ‘록페’의 자존심, 올해로 개최 20년을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7월27일부터 이틀간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는 축제를 유료화했다. 국내외 최정상 밴드를 라인업해 관람객들의 높아진 취향을 만족시키고 페스티벌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신감이다. 관람권은 1일권 6만6000원, 2일권 8만8000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제24회 부산바다축제‘는 8월2일부터 8월6일까지 5일간 부산시내 주요 해수욕장 5곳(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에서 열린다. 인공풀장에서 진행되는 올스탠딩 공연, 워터카니발 & 트래킹페스타(이동식 트럭버스킹), 나이트 레이스 등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짜릿한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진다.

△차분한 축제도 있다. 우리나라 최대 수국 군락지인 태종대 태종사에서 열리는 ‘수국꽃 문화축제’도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땅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수국과 해안가의 짙은 해무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는 6월29일부터 7월7일까지 열린다.

여름휴가에 빠질 수 없는 식도락! 가는 곳마다 맛집이 줄줄줄

부산은 풍부한 해산물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다양한 식문화가 혼합되며 독특한 음식문화를 이룬 도시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에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6.25한국전쟁(1950~1953년)때는 전국 각지의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전국 팔도의 식문화가 부산의 전통 식문화와 혼합됐다. 이 시기에 생긴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돼지국밥, 밀면, 곰장어구이 등이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쏘울 푸드가 부산에 있다.

‘부산에서 꼭 먹어볼 음식’으로는 △돼지국밥 △밀면 △동래파전 △냉채족발 △생선회 △복국 △곰장어구이 △오리불고기 △아귀찜 △갈비 △낙지볶음 △부산어묵, 유부전골 △흑염소불고기 △해물탕 △재첩국 등이 꼽힌다.

수제 맥주 성지순례 In 부산

부산이 수제 맥주의 성지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부산발 수제 맥주의 맛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검증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맥주 평가사인 레이트 비어(Rate Beer)가 2016년 발표한 ‘한국 맥주 베스트 10’에 부산 수제 맥주 4개가 선정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속 끝까지 시원하고 알싸한 이색 맥주의 매력은 확 트인 바다를 안주 삼아 즐길 때 무한히 배가 된다. 부산 수제 맥주 대표 업체인 △광안리 갈매기 브루잉 △수영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서면 테트라포드 브루잉 △송정 와일드웨이브 △수영 프라하993 △온천장 핑거크래프트 등이 각기 다른 맥주의 맛과 향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 갯벌체험.(사진=부산시 제공)
다대포해수욕장 갯벌체험.(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이색 도심 즐기기, 캐릭터 스토리텔러와 함께 도심 속을 걷는다

이미 갈맷길로 유명한 부산이지만 색다른 도심 테마 걷기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5월부터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보길을 선정해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대놓고’ 부산 사투리를 쓰는 까탈스러운 역사 선생님, 원도심 80년대 복학생, 위대한 탐험대장 등 재미난 캐릭터들이 부산의 골목길로 이끈다.

코스는 △대학가가 밀집된 남구 청년문화ㆍ평화의 거리(부산박물관~UN기념공원~UN조각공원) △수영강 영화ㆍ예술의 거리(수영사적공원~F1963~영화의전당) △동구 원도심 피란수도ㆍ역사의 거리(초량 이바구길~168계단~유치환 우체통) △서부산 생태문화의 거리(낙동강문화관~낙동강하구에코센터~현대미술관) 등 4종류다.

5~6월 두 달은 시범기간으로 무료 운영돼 인기 폭발, 매번 각 코스 20명의 인원을 모두 채우고 있다. 7월부터는 참가비 1만원으로 유료화 된다. 각 코스는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시작되며 사전 예약은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들어나 봤나? ‘낭만카페’··· 부산 전역에서 가장 핫한 카페 35곳 선정

부산시는 지난 5월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먼저 부산 전역을 현장 조사해 카페와 레스토랑 134곳을 정하고, 시민 설문조사, 음식평론가·건축문화 기획자· 카페여행 전문 여행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특별팀 조사, 전문가 심의위원회라는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35곳을 최종 선정했다. 그만큼 당신의 인생카페가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곳이라는 뜻.

선정된 35곳은 레귤러하우스, 노티스, 바우노바 백산점(이상 중구), TCC, 빈스톡(서구), 카페초량1941, 문화공감수정(동구), 카린 영도 플레이스, 신기산업, 젬스톤(영도구), 빈티지38, 비포선셋, 오월생, 유월커피(부산진구), 아트케이갤러리카페, 그린내, 어반플로우(동래구), 딜라잇식스, 카페 이정원(남구), 루왁(북구), 엣지993, 포트1902(해운대구), 소울레터커피컴퍼니(사하구), 모모스, 티원(금정구), 포레스트3002, 몽도르카페(강서구), 고래커피(연제구), 오후의 홍차, 더박스(수영구), Vsant(사상구), 웨이브온, 아테초이, 헤이든, 비치다카페(기장군)이다. 자유롭고 낭만 가득한 휴양지에서의 여유를 사진으로 남겨보자.

화려한 야경이 춤추는 도시,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은 빌딩숲을 이루는 도심과 산, 바다,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부산의 독특한 풍광들은 밤이 오면 낮 동안 숨겨 놓았던 진가를 비로소 선명하게 드러낸다. 부산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를 소개한다.

△부산 야경을 한 자리에서 360도 각도로 모두 볼 수 있는 야경의 최고봉 황령산 봉수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반짝이는 다리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산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밀조밀한 집들과 아파트 불빛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초량산복도로 △‘한국의 홍콩’이라 불리는 해안선을 따라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들어선 고층빌딩의 향연이 인상적인 해운대 마린시티 △해변가 고갯길을 걸으며 ‘월광욕’을 즐길 수 있는 달맞이길 △잔잔하고 넓게 펼쳐진 수영강변을 따라 걸으며 부산 최고의 건축물 ‘영화의 전당’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APEC 나루공원 △‘쌈마이웨이’, ‘라이프 온 마스’, ‘제3의 매력’,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는 전망 좋은 산복도로인 호천마을 야경 등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이 2018년 ‘아시아 최고 여행지 1위’로 손꼽을 만큼 자연환경과 각종 축제, 체험, 미식, 야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라며 “시원한 바다를 품고 있는 바다 도시 부산에서 무더위와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부산시문화관광 홈페이지또는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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