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8 (일)
부유층의 투자1순위로 떠오르는 ‘호텔브랜드 레지던스’ 이유는?
주택시장 규제 속에서 찾은 틈새 투자기회, 유명연예인 등 트렌드세터들의 주거문화로 부각
부유층의 투자1순위로 떠오르는 ‘호텔브랜드 레지던스’ 이유는?
  • 이송훈
  • 승인 2019.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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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변 ‘엘시티 더 레지던스’ 홍보관 내부 모습 [㈜엘시티PFV 제공]
해운대해수욕장변 ‘엘시티 더 레지던스’ 홍보관 내부 모습 [㈜엘시티PFV 제공]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특급호텔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관리∙운영과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유층의 부동산 투자 1순위 목록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유층은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따라 선호하는 상품종류가 조금씩 달라질 뿐 여전히 부동산을 투자1순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주택시장 규제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분위기는 가라 앉아 있으나 부유층 투자자는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주택에 해당되지 않는 ‘호텔브랜드 레지던스’는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더욱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호텔브랜드 레지던스’인 잠실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오피스텔, 올 12월 입주 예정인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생활형 숙박시설(호텔)에 각각 해당되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에 비해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주민등록을 이전한 레지던스나 주거형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고 대출조건도 매우엄격해졌기 때문에 주택이 아니라는 점만으로는 더 이상 이들 상품에 쏠리는 부유층의 관심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없다.

이에 부유층의 ‘호텔브랜드 레지던스’ 투자 열기를 ‘SMART’라는 말로 설명하는 시각이 부동산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양극화되면서 고급주택 수요자이든 중소형주택 수요자이든 똘똘한 선택, ‘SMART’한 투자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SMART’의 내용을 첫글자 풀이로 보면 ‘S’는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서 별장의 힐링과 여유를 누리면서 투자가치까지 노리는 투자경향을 반영한다. ‘M’은 ‘기동성(Mobility)’ 곧 교통편리성으로서, 부유층의 세컨드하우스일수록 도시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 않아 스테이케이션(일상 속의 휴양)이 가능한 곳을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A’는 ‘어메너티(Amenities)’ 곧 올인원(All-in-one) 편의시설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조건을, ‘R’은 ‘(희소성)Rareness’ 곧 입지적 상품적 희소가치를, ‘T’는 ‘선도적 상품(Trendsetter)’ 곧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주거문화의 한 형태인지를 말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호텔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유층의 이런 투자욕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투자상품 중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초고층 ‘호텔브랜드 레지던스’가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그곳에 사는 유명연예인들이 도심을 내려다보며 일상 속 휴양을 누리는 모습을 담은 기사가 뭇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 76A 타입 욕실 투시도. [㈜엘시티PFV 제공]
엘시티 더 레지던스’ 76A 타입 욕실 투시도. [㈜엘시티PFV 제공]

이처럼 ‘호텔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유층의 새로운 주거문화 내지 투자처로 떠오르는 가운데 올12월 입주하게 되면 국내 최대 규모 ‘호텔브랜드 레지던스’로 꼽힐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총561실 11개 타입 중 7개 타입이 이미 분양 완료됐고, 계약자 10명 중 약 4명이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이중 절반 가량은 서울 수도권 거주자라고 한다.

그는 또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이 관리운영 및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급 아파트와 다름 없는 공간구조와 풀퍼니시드 인테리어를 갖춘 고급 ‘호텔브랜드 레지던스’라는 점이 세컨드 하우스를 찾고 있는 자산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심의 비치프론트 입지라는 희소성, 인피니티풀이 있는 워터파크 등을 갖춰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복합리조트 단지라는 점때문에 연예인, 스포츠스타, 기업가 등 유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에서도 ‘호텔브랜드 레지던스’는 큰 도시의 도심 또는 유명 관광지에 주로 위치한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부산의 부촌 해운대에서도 자연환경이 좋은 입지인데다가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이라는 장점때문에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계약건수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 파리, 도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는 ‘호텔브랜드 레지던스’가 부자들의 주거문화로 보편화되어 있다”며, “국내에서도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에서부터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해운대해수욕장변에 공사중인 엘시티 3개 타워 중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원대. 최저가는 14억4300만원(22~27층 50G 타입), 최고가는 33억3400만원(78층 90K테라스 타입)이다. 전용율은 68%로 레지던스로는 꽤 높은 편이고 발코니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면적이 상당히 넓게 나온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프랑스산 이동가구,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 LED TV, 각종 생활집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