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장하(가명) 엄마는 최근 담임교사와의 상담에서 들었던 이야기 때문에 속이 상했다. 얼마 전 반 친구와 사소한 다툼과정에서 연필로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 아들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입학한지 일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남은 학년 동안 잘 지낼 수 있을지,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을지 하는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이유를 아무리 물어보아도 자기잘못이 아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에 이제는 엄마가 이해해주어야 하는 선이 어디인지조차 혼란스러운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학교 부적응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주의가 산만하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인재두뇌과학 평촌센터 정영웅 소장은 “ADHD는 7세 이전의 초기 아동기에 발병해 만성경과를 밟으며 지속적인 주의력산만(inattention), 과잉행동(hyperactivity), 그리고 충동성(impulsivity)을 대표적 증상으로 하는 흔한 아동기 정신과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ADHD는 미국 국립 건강 면담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에서 미국 초등학교 1-2학년의 6.7%가 ADHD라고 보고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게 진단되고 치료 역시 보편화되어 있다(Woodruff,2004). 국내의 한 역학조사에서도 전체 학령기 아동의 약 2-4% 정도가 이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DHD 아동들은 지능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학습활동의 어려움 때문에 열등감을 가지며,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자주 보여 또래들과의 사회적 접촉도 원활하지 못하다. 그로 인해 학교생활의 적응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돌발적인 문제행동으로 인해 사회적 부적응이라는 이차적인 문제를 흔히 겪고, 특히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잦다. 그러므로 아동의 부모나 교사들은 이로 야기되는 어떤 문제보다도 사회적 부적응 문제로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ADHD에 관련된 최근의 연구 중에서 사회적 부적응 문제와 같은 이차적인 문제와 관련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DHD 치료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온 방법은 약물치료이며, 핵심증상을 호전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국내외의 연구들에서 일관성 있게 입증됐다. 그러나 2000년에 발표된 Pfiffner, Calzada의 논문(Interventions to enhance social competence)에 따르면 약물치료는 ADHD 아동들의 친사회적 행동 증가와 관련해 또래관계나 부정적인 사회행동, 낮은 자존감 등을 의미 있게 호전시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약물을 중단할 경우 치료적인 효과들이 유지되지 못하며, 또래수준의 사회성까지 도달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정영웅 소장은 “한 연구에 따르면 사회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전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고차원적인 뇌기능을 저하시키고 즉각적 보상에 집착하게 만들기 때문에 ADHD를 유발하는 한 원인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또래관계에서의 반복된 실패와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인관계 실패로 인한 외로움, 피해의식, 열등감 등을 치유해야 자신의 삶에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 직장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적응 및 대처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또래관계와 ADHD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최근 활발한 검증과 연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뉴로피드백은 뇌파의 자발적 조절을 통하여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집중력 관련 첨단기기이다. 정밀하게 조직된 신경학적 두뇌훈련 시스템을 통해 시행된 뉴로피드백 훈련은 다양한 인지능력의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주2~3회 신경활동 패턴에 변화를 줌으로써 긍정적인 신경망 패턴을 고착화시키고 사회적인 정보를 처리하는데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수준의 두뇌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 향상 훈련을 받을 경우 스스로 인간관계의 주체가 되어 리드 할 수 있는 주도성을 갖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최적화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집중력 부족, 자존감 결여, 학습능력 부족 등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솔루션뿐 아니라 연령대 별로 표준화된 난독정밀검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우수품질 인증 장비를 활용하여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컴퓨터 기반 인지훈련 등의 훈련프로그램이 있고 평촌센터 분당센터 동탄센터 목동센터 잠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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