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닉스 선발마 중 경매에 상장되는 케이톱킹(사진=마사회 제공)
케이닉스 선발마 중 경매에 상장되는 케이톱킹(사진=마사회 제공)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한국마사회가 해외종축개발 사업 ‘케이닉스(K-NICKS)’ 일환으로 지난해 선발한 국산마 6두 중 3두가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OBS(Ocala Breeders’ Sales) 경주마 경매에 상장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이닉스(K-NICKS)’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유전자 정보로 우수 경주마를 발굴한다. 지난해 민간 목장의 국산 1세 수말 중 6두를 선발하여 말산업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했다. 수출 후 미국 플로리다 육성전문 목장 ‘마뉴덴팜’에서 육성조련 훈련을 받았고, 6두 중 3두가 오는 4월 23일 부터 4일간 개최되는 OBS 2세마 경매에 상장된다.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 사업을 본격 진행한 이래 세계 최대인 미국 경마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도에는 국내산마 3두를 선발하여 미국에 수출했으며 그 다음해 미국 경매에 상장되어 2두가 약 1억 8천만 원에 매각되었다. 
 
전년도부터 한국산 경주마 OBS 경매 상장을 대행하고 있는 미국 현지 위탁업체 '드 메릭' 관계자는 "현재 한국산 경주마 3두 모두 경매 상장 준비를 위한 훈련을 잘 받고 있으며, 미국 경마시장에서 선호할 만한 스피드와 체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국산마 수출 및 해외 경매 상장은 ‘케이닉스’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는 증거”이라며 “말 생산농가의 신(新)소득 창출원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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