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Agile Lab 8기’출범식서 지원 방안 발표

1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핀테크 랩 '1Q Agile Lab' 8기 출범식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핀테크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핀테크 랩 '1Q Agile Lab' 8기 출범식에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세번째부터), 지성규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핀테크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KEB하나은행이 앞으로 3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선다. 올해에만 직·간접적으로 5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은행권 최초 스타트업 발굴ㆍ협업ㆍ육성 프로그램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 8기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 행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 기반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과의 산학연계활동, 청년창업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구체적인 투자 계획으로 향후 3년간 200억원 이상 지분투자, 올해 5000억원 수준의 직·간접 투자 등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16년 8월 지분 51%를 출자해 SK텔레콤과 합작 핀테크회사 '핀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핀크와 같은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유권해석을 통해 전자금융업 등 핀테크를 금융회사의 자회사로 둘 수 있게 했지만, 체계 미비 등으로 실제 출자는 활발하지 않다.

김 부위원장은 "하나은행이 핀테크 산업 투자에 대한 기존 은행권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사업 간 경계, 국가 간 경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핀테크 기업과 함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Q Agile Lab’은 KEB하나은행이 2015년 6월 첫 출범한 이후 이번 8기까지 총 64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다양한 협업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는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개별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사업화 협업, 외부 전문가들에 의한 경영 및 세무컨설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등의 광범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는 실제 사업모델로 구체화되며 더 나아가 지속적인 성장기반까지 갖출 수 있게 된다.

원큐 애자일 랩 8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소보로(대표 윤지현), 크라우드웍스(대표 박민우), 리스틀리(대표 최창민), 딥핑소스(대표 김태훈), 커먼컴퓨터(대표 김민현), 그루트코리아(대표 오병엽), 헬라야(대표 권도형), 아티스츠카드(대표 정연승), 자란다(대표 장서정), 위시어폰(대표 강지형, 이단비) 등 10개 업체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1Q Agile Lab’ NEXT – 2019 플래이그라운드(playground)의 비전 실천을 위한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Lab’이라는 슬로건 아래,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한층 더 강화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또 하나금융의 24개국 186개의 네트워크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맞춤형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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