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1 (일)
2023년까지 로봇시장 15조원·스타기업 20곳 육성 '산업 판 키운다'
돌봄·물류 등 4대 서비스로봇 집중 육성
2023년까지 로봇시장 15조원·스타기업 20곳 육성 '산업 판 키운다'
  • 윤영실
  • 승인 2019.03.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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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대 로봇강국 도약 목표
2023년 4대 로봇강국 도약 목표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정부가 뿌리·섬유 등 전통 제조업에 제조로봇 7000여대를 보급하고 돌봄·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을 집중 육성한다. 또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돌봄·의료·물류·웨어러블 서비스로봇 및 자율 주행 센서·영상정보처리 등 로봇 부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에 내년부터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로봇 스타기업 20곳을 육성하고 국내 로봇시장을 15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로봇산업 글로벌 4대강국'으로 키운다는 게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정부는 22일 대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로봇산업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확대 보급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정책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정부 차원의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뿌리·섬유 등 제조혁신이 시급한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로봇을 집중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제조로봇 활용도는 국내 제조업종사자 1만명당 로봇활용대수(로봇밀도)가 710대로 세계평균(85대)보다 8배 이상 많다. 하지만 대부분 전기전자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을 뿐 뿌리·섬유 등 생산라인 혁신이 시급한 분야는 보급이 저조했다.

이에 정부는 뿌리, 섬유, 식·음료 등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7560대를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이를 계기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큰 부담 없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렌탈·리스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4대 서비스로봇 보급사업
4대 서비스로봇 보급사업

돌봄, 물류, 웨어러블(착용), 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 산업도 본격 육성한다.

서비스로봇 산업은 아직 시장초기 단계지만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최근 우리 기업이 복강경 수술로봇을 상용화하고, 배설지원 로봇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이들 4대 서비스로봇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사람을 위한 로봇산업이라는 모토 하에 10개 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돌봄로봇 5000대를 보급하는 등 4대 서비스로봇 총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서비스로봇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내에 로봇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조사와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시스템통합 전문기업(SI)을 육성하고, 미국·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는 로봇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의 자립화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7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로봇에 필요한 지능형 제어기 등 3대 핵심부품과 영상정보 처리 등 4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간, 기술간 융합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차, 공장기계, AI 등 인접 분야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로봇 융합 얼라이언스'도 운영한다.

정부는 로봇산업발전 3대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3년까지 제조로봇 보급대수를 70만대(누적)로 늘리는 한편, 연매출 1000억원 이상 스타 로봇전문기업 20곳을 육성하고 로봇 산업을 15조원 규모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발전방안을 통해 제조로봇 시장을 확대하고 뿌리, 섬유, 식·음료 등 수요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서비스로봇 산업도 경쟁력을 강화해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