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는 물론이고 신체 곳곳에 크고 작은 변화가 찾아오며 예기지 못했던 질환들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전국을 강타한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머리카락의 30분의 1정도로 작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숙이에 파고들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미세먼지에는 수은, 납과 같은 중금속들이 포함돼있어 두피에도 치명적이다. 입자가 작아 두피 속까지 침투해 트러블을 생기게 만들고 피부 모공보다 큰 두피 모공은 초미세먼지가 쌓이기 훨씬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초미세먼지가 두피에 쌓이게 되면 모발에도 치명타를 입힌다. 피부보다도 유분이 많아 초미세먼지 흡수가 더욱 잘되기 때문에 두피의 모공을 막아 머리카락을 가늘어지게 만들고 모공의 산소 출입을 방해해 두피열을 올려 탈모까지 일으킬 수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두피 트러블과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조한 두피를 위한 케어법을 알아보자.

미세먼지 두피 관리 어떻게?

올 겨울은 역대급 미세먼지 수치와 적은 강수량과 더불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찬공기까지 수시로 겹치면서 건강은 물론 피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내외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하기 쉬운 환경인만큼 다양한 케어법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두피 관리다.

두피에 악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미세먼지와 먼지와 피지 그리고 땀에 뒤엉킨 두피의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저녁에 감는 것이 좋으며 시간대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가장 좋다. 샴푸의 화학 성분이 두피에 남으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세정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는 하루 5회 정도의 빗질을 통해 먼지를 털어내주고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할 것.

또한 각종 먼지에 쌓여 지루성 두피염으로 인해 각질이 부각될 수 있으니 봄철을 대비해 튼튼한 두피 환경을 잘 다져둬야 한다. 샴푸에 충분한 거품이 나기 위해서는 모발을 물에 충분히 적신 후 마사지하듯 감는 것이 좋다. 특히 두피 세정을 위해 손톱으로 두피를 긁지 않도록 주의할 것.

건강한 두피 환경 만들기

건강한 두피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클렌징으로 피부를 정돈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처럼 두피도 마찬가지다. 식사와 수면, 스트레스까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두피가 건강해야 모발 역시 충분한 영양을 받아 풍성하고 탄력 있는 머릿결을 완성할 수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두피 스크래치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혈액순환과 통풍, 두피열이 발생할 위험을 대비해 자주 벗어주며 환기시켜주는 것도 좋다. 두피용 자외선 차단제도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하지만 두피 자외선 차단제 사용 후에는 두피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깨끗한 세정은 필수다.

실내외 온도차에 따라 피부가 붉어지듯 두피도 마찬가지다. 급변하는 환경 때문에 두피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것. 트러블과 염증으로 시달린 두피에서는 건강하게 발모할 수 없기 때문에 헤어 제품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두피에 닿지 않게 사용하고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헤어 제품 사용을 자제할 것.

홈케어를 통해 두피 트러블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헤어 제품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피부만큼 연약한 두피 관리를 소홀히하는 이들이 많은데 두피 관리 또한 세심히 케어해야 할 것. 이에 헤솔두피클리닉스 남천점 김민교원장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날이 춥고 건조해져 머리가려움증이나 두피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경우 두피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뿐만 아니라 모발의 한 살이 중 오래되고, 죽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나지 않는 대신 봄철부터 다시 잘 발모해 자랄 수 있도록 두피 환경을 다져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독 가을, 겨울에 각종 원형탈모나 정수리탈모 등 남성, 여성탈모증이 심해진다고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두피관리는 필수"라고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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