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한힘 대표를 비롯해 왕신조, 홍용준, 유재윤 등 에너자이 공동창업자들.
(왼쪽부터) 장한힘 대표를 비롯해 왕신조, 홍용준, 유재윤 등 에너자이 공동창업자들.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에너지 분야 인공지능 솔루션기업인 에너자이(ENERZAi)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유치 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실과 같은 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출신의 엔지니어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에너자이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적용해 탐사, 시추, 생산 등 석유 산업 전반에 걸친 비효율성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석유 시추는 천문학적인 비용 지출에도 비효율성과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시추의 경우 한 개의 유정을 뚫기 위해 수십억 원에서 최대 천 억원의 돈이 투입되며 현장에는 대형 장비들이 동원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에도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에너자이가 개발 중인 석유 시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은 이러한 비효율성과 과도한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장한힘 에너자이 대표는 “현장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해석해 비효율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 파라미터를 제공하고, 이 파라미터들을 적용한 시추 자동화를 통해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와 시추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에너지 인공지능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자를 진행한 남홍규 스프링캠프 부대표는 “에너자이는 AI 기술개발, 글로벌사업화, 에너지전공 인력 등 에너지 AI 산업에 최적화된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팀으로, 에너지 산업을 혁신하고 글로벌에서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에너자이는 에너지 관련 정부 연구기관 및 해외 시추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솔루션의 현장 검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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