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장 생태계에 중소기업 참여 확대

이달 초 일본 신가와사키에 위치한 후지쯔 연구소에서 KT, 후지쯔, 솔리드 연구원들이 5G 프론트홀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 신가와사키에 위치한 후지쯔 연구소에서 KT, 후지쯔, 솔리드 연구원들이 5G 프론트홀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SK텔레콤과 KT는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인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표준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 표준 도입에는 SK텔레콤, KT를 비롯해 삼성전자, NTT도코모, 버라이즌, 노키아, 차이나 모바일, 도이치 텔레콤, 후지쯔, 솔리드, 버라이즌, AT&T, 시스코, 바르티 에어텔,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케이디디아이(KDDI), 오렌지텔레콤, 소프트뱅크, 텔레포니카, 이탈리아텔레콤(TIM), 키사이트, NEC, 마비니어(Mavenir), 피보탈(Pivotal Commware), 라디시스, HFR, VIAVI 등 26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O-RAN 규격은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O-DU)와 라디오 장비(O-RU) 간의 상호 연동을 위한 규격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5G 네트워크 구축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기지국 장비 조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5G 시대를 맞아 O-RAN 프론트홀 규격을 활용한 글로벌 에코시스템은 무선 네트워크의 혁신을 앞당기고, 다양한 기업의 필요에 특화된 5G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해 줄 예정이다.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O-RAN 기반의 기지국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5G 장비 개발사도 O-RAN 기반의 기지국 개발과 테스트를 시작했다.

KT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5G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솔리드와 O-RAN 프론트홀 연동 규격을 준수한 라디오 장비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2월 초에 후지쯔의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그 결과를 MWC 2019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은 "올해부터 펼쳐질 5G 상용망 확대를 위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 도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KT는 5G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자 및 네트워크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5G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O-RAN 얼라이언스 표준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5G 장비사와 국내 중소기업간 협업을 통해 건물 내부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5G 인빌딩 솔루션에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작년 O-RAN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이후에 지속적인 국내외 개방형 프로토콜 표준화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랩스장은 "국내 중소 장비업체와 함께 5G 기술에 대한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통일된 규격으로 중소 장비업체의 5G 생태계 참여가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방 및 공유, 협력에 대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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