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통해 선진국에서 이머징 국가까지 미래에셋 브랜드 각인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만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 인수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 운용사 설립, 국내 최초 중국 현지 사모펀드운용사 자격 획득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일찍이 여타 금융사보다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유독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

미래에셋은 설립 6년만인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에나섰다.

2005년에는 국내 금융사 최초 해외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했다. 대다수가 국내 투자에만 집중할 때 한국 투자자들에게 해외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홍콩법인은 2008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 설립한 인도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것에 반해,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인도법인은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작년말 수탁고 4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 아시아 시장을, 미국 법인이 미주와 유럽시장을 리서치하는 듀얼 운용 체제를 갖췄다.

특정 국가나 한명의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맡고 있지 않고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24시간 운용하는 것으로 여느 국내 운용사도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운용 방식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미래에셋 브랜드로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2011년에는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과 호주의 베타쉐어즈를 인수해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캐나다, 호주,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8개국의 330여개 ETF 라인업을 바탕으로 미래에셋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는 300억달러에 달한다.

더욱이 작년 Global X를 인수하면서 전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 선진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ETF순자산은 Global X와 함께 300억달러 육박하며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더불어 글로벌 ETF네트워크를 견고히 해 세계시장 공략과 금융수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미래에셋은 국내 운용업계 처음으로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에 이어 동남아 지역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이미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해 오랜 기간 펀드운용과 자문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하며 현지 리서치 기반을 구축해 앞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중국 현지에서 국내 최초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은 향후 중국 현지 기관 및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중국본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하게 된다. 또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RQFII) 자격을 가진 외국 금융회사를 비롯해 선강통과 후강통 투자자들에게 투자자문을 진행할 수 있다. 인가 등록 1년 후 요건이 되면 중국의 보험, 은행 등 기관 일임운용의 자격을 받을 수 있고, 외국자본 소유지분의 법적 제한이 사라지는 3년 뒤에는 독자적 공모 자산운용회사 전환 설립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원센터에 따르면 9월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230여개사 중 27개사만이 해외에 진출해 있다. 법인과 사무소를 모두 포함한 운용업계 전체 해외지사 숫자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5%가 넘는다.

미래에셋은 꾸준히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해 현재 11개 국가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통한 금융 영토 확장이라는 그룹의 신성장 엔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글로벌 오피스 구축을 통한 운용 경쟁력 강화, 해외 운용사 인수에 따른 신규 시장 진출, 대체 투자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우량 자산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투자자들에게 저금리∙저성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36개국에서 1,600개가 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12월말 기준으로 전체 운용자산 143조 중 해외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은 60조원 이상으로 전체 자산의 42%를 차지한다. 해외 현지에서 설정, 판매되고 있는 펀드만 300개를 바라보는 등 국내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해 자산을 모으고 있는 유일한 운용사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상품들이 장단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기 시작하면서 최근 해외 법인 수탁고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11조원 넘게 판매해 전체 역외 펀드의 규모가 32조원을 바라보는 등 해외에서 리테일을 통해서 펀딩이 가능한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미래에셋이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해외 사업을 진행해 현지 투자자를 끌어들인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안정적인 수익률과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여 국내 운용사 최고의 위치에 오른 미래에셋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의 미래에셋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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