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숙박 공유 전망 및 관련 정책 제시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 아고다는 10일 전세계 숙박 공유 시장의 성장과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정보 책자인 ‘앳홈어라운드월드(At Home Around the World)’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숙박 공유에 대한 그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이 신간은 숙박 공유의 부상에 따른 호스트와 여행객, 지역 사회가 누릴 수 있는 가치 및 경제적 혜택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여행 업계의 전문가인 로버트 로젠스타인 아고다 회장과 피터 알렌 아고다아웃사이드 총괄대표가 공동 집필한 ‘앳홈어라운드월드’는 숙박 공유를 통해 어떻게 해당 도시가 세금 수익을 얻는지, 부차적인 산업과 일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한 어떻게 지역 경제에 수익이 증가되는지에 관해 기술했다.

로버트 로젠스타인 회장은 "전 세계 규제 당국 및 지역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부 당국이 현지 도시에서 숙박 공유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숙박 공유가 상대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서비스 분야이기 때문에 각 시장마다 제각각인 규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실질적인 사례에서 얻어진 통찰에 기반해 숙박 공유에 대한 성공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자 저술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에 따르면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은 '기존 임대 시장'의 예상 연간 성장률 3%와 비교해 연간 30%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기존 임대 시장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숙박 공유 분야의 총 수익 규모는 2018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16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세계 경제보다 2~4배 빠른 성장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10년 내에 전 세계적으로 숙박 공유에서 발생하는 현지 세수가 2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며 청소 및 보안 서비스에서 결제 및 마케팅 플랫폼에 이르는 부수적인 산업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숙박 공유가 이루어지는 지역 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터 알렌은 "현지 호스트들이 제공하는 숙박 공유는 여행 성수기에 더 많은 숙박을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객에 대한 부수적인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현지 경제에 도움을 준다"며, "여행객은 숙박 공유형 숙소에서 호텔에 비해 25~50% 더 오랫동안 머문다는 연구 결과가 시사하듯이 현지경제에도 긍정적인 이점이 많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숙박 공유의 발전이 호텔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지 호스트 임대 숙박은 호텔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욱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하며 그들이 더 오랜 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한다. 현지 호스트 임대 숙박 부문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숙박 시장에서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여행 및 관광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이 책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즉, 숙박 공유의 성장은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생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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