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올해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민수(8세, 가명)는 아직 한글을 깨우치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말도 늦게 시작하고 발음도 어눌한 편이었지만 부모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민수의 상태를 전해 들었고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부모는 민수와 전문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난독증이라는 진단을 듣게 됐다.

난독증은 글을 읽고 해독하는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을 말하는데 정신의학적으로는 신경발달장애의 범주에 속한다. 이는 난독증이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 발병한다는 것을 뜻하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난독증 발생 가능성은 최대 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독증의 경우 신경발달적인 문제가 뇌기능에 영향을 미쳐서 전두엽과 측두엽의 일부 영역에서 일반인과 다른 결함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난독증은 선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가 난독증의 증상을 보인다면 조기에 전문기관을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난독증이 있는 아동들은 보통 말을 늦게 시작하거나 혀 짧은 소리가 늦게까지 지속된다. 또한 단어를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고 글자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적다. 뿐만 아니라 글자와 말소리를 매칭시키는 것을 어려워한다. 따라서 아주 익숙한 단어 외에는 읽지 못하거나 받침이 있는 단어를 읽지 못하고 음운변화가 있는 단어를 읽기 힘들어한다.

수인재두뇌과학 동탄센터 박도현 소장은 “난독증의 증상과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우리 아이가 난독증인지 아닌지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그 원인 또한 유전적이고 신경학적인 문제에 기인하기 때문에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난독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전문기관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난독증의 치료는 그 원인만큼이나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다. 난독증의 원인에 따라 시지각훈련이나 신경심리훈련, 뉴로피드백 훈련이 시행되고 있으며, 음운인식 및 해독 훈련, 철자법 지도가 필요하다. 난독증 치료는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하는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난독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호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이가 글을 읽는 것을 힘들어 한다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두뇌훈련 전문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아동의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협력을 통해 ADHD, 난독증, 자폐증 등의 신경질환의 개선을 위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감각통합 훈련, 청지각 훈련 등 다양한 두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분당센터, 평촌센터, 동탄센터, 목동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원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문전성시를 이뤄 내년 초 잠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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