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타그램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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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미트(mit)메신저가 필리핀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글로벌 IT 전문기업 스타그램글로벌은 스타그램필리핀과 합작해 운영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미트(mit)메신저가 필리핀 자국 내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본격 론칭된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미트 메신저는 바이버 및 페이스북 메신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그램글로벌은 미트메신저를 향후 동남아시아 각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후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수 스타그램글로벌 대표는 “미트메신저는 필리핀 현지의 통신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인식해 현지화에 맞춰 개발돼 저용량 데이터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고 필리핀 서비스 출범의 의미를 밝혔다.

미트메신저는 휴대폰 인증만으로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하면서도 서버에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아 최고의 보안 성능을 자랑한다. 사용자 실수로 인한 메시지 삭제 기능,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없어지는 폭파 기능 등 다양한 기능도 적용됐다.

데이터 사용량도 줄여 메신저 사용자 끼리 전화 통화를 할 경우 1MB로 7분까지 통화가 가능하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역폭으로 전송 속도가 빠르다. 손실된 음성과 비디오 데이터를 복구하는 기술을 적용해 깨끗한 음질과 통화 끊김 현상이 없는 것도 미트 메신저의 핵심 기술이다.

미트메신저는 긴급재난 안내 메시지 발송과 금융결제 시스템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월렛(지갑) 기능을 통해 해외 파견근로자들이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간편하게 송금과 출납 및 결제를 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 대표는 “공과금 수납, 택시 이용 등 중국의 위챗처럼 메신저로 결제가 다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간편한 송금 기능 등을 탑재해 1500만명에 이르는 필리핀 출신 해외근로자들의 송금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트메신저는 7107개에 이르는 세계 최다의 섬 국가로 알려진 필리핀의 통신 시장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IT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필리핀 정부가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구축 등 거대 프로젝트에 동참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트메신저는 오는 12월 4일 오후 2시에 마닐라 콘래드호텔에서 필리핀 정부 관계자, 현지 전문가 및 협력업체를 초청해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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