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대규모 전시관에 토털솔루션 전시…삼성은 스마트빌딩 소개

삼성전자 모델이 AI 학습 프로그램이 적용으로 기존보다 최대 25%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 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AI 학습 프로그램이 적용으로 기존보다 최대 25%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 을 소개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김은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 국내 양대 전자업체는 2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공조 제품과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는 총 30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풍 냉방, 그린 에너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삼성만의 기술을 기반으로 뛰어난 효율성을 구현한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소개한다.

가정용 스탠딩·벽걸이형 에어컨부터 1Way·4Way 카세트(천장형 실내기) 시스템 에어컨까지 풀 라인업을 전시한 ‘무풍 하이라이트존’ 에서는 무풍 냉방,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 모터 등 기존 대비 최대 90% 절전 가능한 무풍에어컨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특히, 시스템에어컨 ‘360’과 ‘무풍 4Way 카세트’의 경우, 실내의 사람 위치를 감지한 후 바람의 방향과 운전 모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인(人)감지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가정용 솔루션은 태양광 모듈로 주간에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한 후 필요 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용 솔루션은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 에너지 대전에서 선보이는 ‘심야전기용 ESS식 냉난방설비’는 연내 국내 최초로 한국전력의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며 최근 이를 위한 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한편, 공조·조명·전력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 역시 방문객들의 주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학습 프로그램이 적용된 ‘b.IoT’는 시간대별 변동 전력 요금체계, 실내외 기후 데이터, 재실자의 착의량과 활동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쾌적온도를 산출하고 실내기·실외기를 적절히 제어하여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다.

공간 내 온도변화와 기기 사용 데이터를 학습하여 목표 온도 도달 시간을 예측해 예열/예냉에 필요한 운전 시간을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냉장고·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홈IoT 존’ 체험 공간도 운영하며 사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까지 고려한 스마트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가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무풍 냉방 기술과 그린 에너지를 접목한 에너지 저장 장치 ESS, IoT·AI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b.IoT’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해주는 다양한 공조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 모델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교실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지열 등을 통해 에너지를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선보인 '교육 환경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교실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지열 등을 통해 에너지를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선보인 '교육 환경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도 다양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해결책을 이날 제시했다.

LG전자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 업체 중 가장 넒은 27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제품으로 고효율 공조시스템부터 태양광과 ESS까지 고객이 생활하는 공간별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최적의 토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는 사무, 교육, 상업, 주거, 숙박 등 다양한 공간에 맞춤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건물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 진단 서비스,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유지보수 서비스 등 에너지 컨설팅 솔루션도 보여준다.

사무 환경 솔루션은 창문을 열기 어려운 사무실 공기를 365일 쾌적하게 관리하면서 에너지도 아낄 수 있도록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한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고 국내 최대 청정면적(147제곱미터)을 인정받은 ‘휘센 시스템 에어컨’ △내장형 CO2 센서와 4단계 공기청정 기능으로 사무실의 공기질을 관리하고 폐열회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매립형 환기 시스템’ △국내 최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네온 R(NeON R)’를 비롯해 ‘네온 2(NeON 2)’, ‘모노엑스플러스(MonoX Plus)’ 등 태양광 모듈 △건물의 공조, 조명 장치의 작동 상태와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 시스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선 온습도 센서’ 등이다.

교육 환경 솔루션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교실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 지열 등을 통해 에너지를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CA(Clean Air) 인증’ 제품 중 청정면적이 158제곱미터로 가장 넓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지하 10~15미터 지중열(地中熱)의 항상 일정한 온도(15±5℃)를 활용하는 고효율 냉난방기 ‘인버터 스크롤 지열 히트펌프’ 등이 대표적이다.

상업 맞춤 솔루션은 △설치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고 사각지대 없이 넓고 강력한 기류를 만드는 상업용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고효율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ESS 등을 통해 상업용 공간의 사업 가치를 높이면서 비용은 낮춰주는 방법이다.

이밖에도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드는 `쾌적 주거 솔루션`,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는 `호텔 공간 솔루션`등도 소개한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이 어떤 공간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누리면서 에너지도 아낄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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