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영어·일본어 등 다국어로 업소 소개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입주사인 레드테이블이 슈피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특구인 강남구 삼성역 및 선릉역 주변 40개 외식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음식관광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슈피겐은 모바일 액세서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디자인과 제품력을 가진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미국·일본·영국 아마존 베스트 랭킹 및 홍콩 e-zone 브랜드 위너 수상, 미국 PC 매거진 베스트 케이스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활동 중이다.

레드테이블이 슈피겐과 함께하는 글로벌 음식관광 지원 프로그램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중국어·영어·일본어 등 다국어로 업소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로 예약·주문·결제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 입점을 지원해 주는 형식이다.

레드테이블 플랫폼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인기 레스토랑을 찾고 메뉴를 추천하는데 다국어 빅데이터 수집, 분석 기술과 기계학습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또 입점 기업에게는 레드테이블이 제공하는 해외 홍보 프로모션 패키지와 슈피겐 고속 무선 충전기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오세종 슈피겐 마케팅 팀장은 “슈피겐이 사옥을 강남구로 옮기면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강남구는 관광특구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임에도 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부족해 보인 것에 착안했다”며 “강남구 자영업자분들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잠재력을 경험한다면 매출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경기 침체와 과당경쟁으로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관광객과 같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일본도 내수시장의 한계를 관광객 유치로 해결하고 있다. 그동안 자영업자 지원이 정부 위주로 이루어졌는데, 슈피겐처럼 글로벌 진출 경험이 있는 곳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영업자를 지원해 주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의 좋은 사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드테이블은 여행자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1371개의 레스토랑과 5만3227개의 메뉴가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 등록돼 있다. 중국 최대 O2O기업인 다중디엔핑을 비롯해 중국 유명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알리트립, 통청, 청요우ou)와 음식관광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여행플랫폼인 클룩과 대만의 케이케이데이(KKday), 보야진(Voyagin) 등과도 계약을 맺고 협력 중이다. 해외에서만 월 2억여 명의 방문자에게 레스토랑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한편 레드테이블은 서울시, 마포구청과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국어 모바일 메뉴판 보급사업과 더불어 한국관광공사와의 중국인 대상 음식 관광 마케팅 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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