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中企 클라우드시장 공략

텔콤셀이 클라우다이크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한 클라우드SME초기 화면의 모습
텔콤셀이 클라우다이크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화한 클라우드SME초기 화면의 모습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상용화돼 주목된다.

3일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기관인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멤버사 ASD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인 텔콤셀(Telkomsel)와 자체 개발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다이크’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텔콤셀은 이 클라우다이크를 이달 초부터 ‘클라우드SME’라는 브랜드명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출시한다.

인도네시아는 4100만 소상공인과 6만 중소기업을 가진 동남아 최대 중소기업시장으로, 텔콤셀은 2만여개의 중소기업 고객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이다.

텔콤셀은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개인용 클라우다이크(현지 브랜드명 클라우드맥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는 개인 고객에서의 성공을 기업 고객으로 확장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들은 클라우다이크를 사용해 기업의 문서나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직원이나 협력회사들이 서로 공유 및 협업할 수 있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다이크’는 다양한 보안기능, 팀별 공유 폴더, 사용자별 권한 관리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능들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서버나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용량만큼만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ASD코리아는 지난 5월 텔콤 그룹(Telkom Group)의 MDI 벤처스(Metra Digital Innovation Ventures)로부터 200만 달러(한화 22억 원 상당)를 전략적으로 투자유치한 바 있다.

케네스 리 MDI 이사는 “ASD코리아가 텔콤 그룹사들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기쁘다”며 “이번 기업용 클라우다이크 도입에는 텔콤 그룹사들이 함께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마케팅과 판매는 텔콤셀이, 인프라 제공은 텔콤시그마가, 서비스 구축은 ASD코리아가 담당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선웅 ASD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다이크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통신사 보다폰, 터키 최대 가전회사 ‘베스텔’ 등에서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텔콤셀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어 기쁘며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 국가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최다 중소기업 고객을 보유한 텔콤셀과의 이번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을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ASD코리아는 한국, 러시아, 터키,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 성공을 중심으로 기업용(B2B) 클라우드 부문의 주도권을 점차 확보 해 갈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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