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 통한 고객과의 소통 강화

고객이 로사를 통해 상품을 추천받고 있다.
고객이 로사를 통해 상품을 추천받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롯데백화점이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LO.S.A)’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유통업계 대표 인공지능(AI)으로 키운다.

롯데백화점은 9월부터 ‘KT 기가지니’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로사가 백화점 쇼핑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로사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영업시간, 식당가, 행사 안내 등 백화점과 관련된 7가지 주제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로사는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각종 질문에 답하는 등 백화점에 대한 모든 것을 안내하는 AI 채팅봇이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고객의 구매정보와 관심정보 등을 수집하고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적ㆍ분석해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로사는 지난 8개월여 간 고도화 과정을 거치며 고객과 소통을 강화해왔다.

롯데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만 제공하던 ‘로사’의 서비스 채널을 카카오톡 등 SNS로 확대했다.

또 고객의 온ㆍ오프라인 쇼핑 경험과 SNS 트렌드 등을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비교적 정확하게 추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구통계학적 정보, 채널별 구매 특성, 구매 이력, 선호도, 가격 민감도 등 101가지 항목으로 고객 개개인 특성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 SNS와 고객 대화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도 활용해서도 패션 트렌드를 분석한다.

롯데백화점은 로사가 추천하는 상품의 품목과 속성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재 로사는 패션, 리빙, 식품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1000여개 품목에 대한 추천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로사에게 지속적으로 학습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로사를 통해 고객이 칭찬하거나 불만을 가진 사항을 데이터로 관리해 이를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향후 로사를 상품 추천ㆍ데이터 분석을 넘어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편익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대표 AI로 키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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