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창업 결실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LG CNS는 지능형 챗봇 개발 도구를 개발한 사내벤처 '단비'(danbee)를 17일 분사(spin off)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LG CNS의 첫 사내벤처 분사 사례다.
단비는 2016년 처음 개최한 사내벤처 아이디어 대회에서 챗봇을 아이템으로 선정돼, 작년 1월 정식 사내벤처로 설립됐다.
LG CNS는 사내벤처 단비가 지난 19개월간 충분한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판단, 분사를 결정했다.
단비가 개발한 챗봇 개발 도구를 쓰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다. 챗봇은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와 연동된다.
LG CNS는 "단비는 임직원 4명의 도전정신으로 일궈낸 사내벤처 분사의 첫 성공 사례"라며 "서문길 단비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 사내벤처를 설립했고, 4개월 만에 사업화 성과를 내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LG CNS에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벤처가 있다. 하반기에는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등 최신 IT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꿈도 이루기를 바란다"며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