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 '던전앤파이터', 중국시장서 어필

[비지니스코리아=김은진 기자] 넥슨은 올 2분기 매출 4723억원(478억엔), 영업이익 1582억원(160억엔·기준환율 100엔당 988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67억원으로 해외 매출은 반기 기준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넥슨 측은 이번 2분기 성장이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간판 스테디셀러가 견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노동절 및 10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는 15주년 맞이 이벤트 및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한국에서만 1년새 61%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자체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2분기에 출시한 신규 타이틀의 초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5월 일본에 출시된 오버히트는 현지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모바일 액션 RPG 다크니스 라이지즈는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4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140여개국에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은 넥슨의 상징적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례가 됐다.

넥슨은 PC온라인 게임에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축구 게임 ‘FIFA 온라인4’와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배틀라이트’, ‘어센던트 원’의 얼리액세스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또 하반기 중 자체 개발 전략 카드 배틀 게임인 ‘마블 배틀라인’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타이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오웬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라이브 서비스와 게임 운영에 대한 넥슨의 강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입증한다"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독창적 IP를 통해 사용자와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러 신규 타이틀에서도 성공적인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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