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지속하나?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증가한 58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영업이익률은 9.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6.6%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5918억원, 당기순이익은 66.6%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수준으로 제주항공은 2014년 3분기 이후 16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지난 2분기만으로는 매출액 2833억원과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이후 16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다만 2분기는 유류비 상승 및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휴일수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류와 환율 등 외부변수에 직접 노출돼 있는 항공사의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유류 및 환 헷징(Hedging)을 통해 비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등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고 수준의 상반기 실적에 대해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 이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제유가 등 원가상승 요인이 강했지만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등 다른 항공사와 대비되는 경쟁력있는 사업모델이 입증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3대의 구매 항공기를 포함해 올해 계획한 항공기가 차질 없이 도입되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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