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I로 무장한 ‘아이들나라 2.0’

LG유플러스 어린이 모델들이 ‘U+tv 아이들나라 2.0’의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 등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어린이 모델들이 ‘U+tv 아이들나라 2.0’의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 등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LG유플러스가 하반기에 TV 콘텐츠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구글과 협업으로 호응을 얻었던 아이들나라 서비스의 2.0 버전을 출시하고 연말까지 방송용 스포츠 중계, 글로벌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TV 콘텐츠를 다양화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증강현실) 놀이 플랫폼과 AI(인공지능) 외국어 학습 콘텐츠 등을 핵심서비스로 내세운 ‘U+tv 아이들나라 2.0’을 선보였다.

‘U+tv 아이들나라’는 IPTV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유아서비스 플랫폼이다.

아이들나라 2.0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고도화된 AR 놀이 플랫폼이다. '생생 체험학습'은 8가지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속으로 들어가거나 직접 색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식이다.

외국어 학습은 AI로 한다. IPTV와 스마트TV 최초로 제공되는 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파파고'를 기반으로 TV 속 캐릭터에게 직접 외국어 문장을 물어보고 답변 받을 수 있다. 시청만 하는 영상과 달리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웅직북클럽TV는 이미 4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교육 서비스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서비스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도서와 영상콘텐츠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 웅직북클럽 콘텐츠가 담겨있다. 웅진북클럽이 타사와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를 위한 콘텐츠도 강화된다. 아이들나라 2.0에 신설된 '부모 교실'에는 임신과 출산에 관련한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편이 포함됐다. 대표 콘텐츠는 육아 도서 저자인 김영훈 소아과 전문의 교수가 직첩 출연하는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서비스다. 예비 부모를 위한 태교와 임산부 요가 등도 산부인과 전문의 자문을 받아 구성했다. 육아전문가가 부모의 고민을 듣고 답변하는 자체 제작 콘텐츠도 매월 업데이트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00만명, 연간 시청 7억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30대 여성 가입자는 분기당 10%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출시 1년만에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한 아이들나라 서비스가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한 번 약진할 계획"며 "AR·AI 기술 진화와 교육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ICT(정보통신기술) 키즈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상반기 U+ 프로야구·골프 앱, 해외 콘텐츠 프로모션 등 모바일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에 이어 하반기에는 TV 콘텐츠를 육성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말까지 방송용 스포츠 중계, 글로벌 드라마 등을 기반으로 TV 콘텐츠를 다양화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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