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인형에 유해물질 검출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친환경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유아용 인형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인 형광증백제 성분이 검출돼 인형을 사준 부모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경기도소재 인형업체 A사가 유해물질 발견 즉시 시중에 유통 중인 인형을 수거하고는 있지만 4년 전 부터 판매된 제품이어서 상당수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및 업계에 따르면 대구 북구에 사는 한 주부는 무표백·무형광·유기농 제품이라는 광고를 보고 산 유아용 인형이 3주쯤 지나자 색이 변해 판매업체에 항의했다.

이에 업체가 자체조사한 결과 하얀빛을 내는 염료로 인체에 유해한 형광증백제가 나와 시중에 판매용으로 대기 중인 인형을 수거하긴 했지만 이미 2014년부터 3천개 이상 팔려나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형광증백제는 미용 화장지나 물티슈, 일회용 기저귀나 수유 패드에 미량이라도 나오지 않도록 안전 기준이 정해져 있다.

이 유해물질은 특히 피부염이라든지 구토나 장염 또는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유아들이 물고 빠는 유아용 인형에서 형광증백제가 나왔지만 정작 산업통상자원부의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에는 형광증백제가 빠져 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국가기술표준원도 안전 기준을 고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때늦은 대책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해당 유아용 인형을 A사는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내고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아기토끼 토토'와 '아기원숭이 키키'를 구매한 고객에게 새 제품으로 교환 처리해주겠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형광물질의 원인을 찾기위해 원단 전체를 검사했으나 발견되지 않았고 형광물질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전이가 가능한 점 때문에 완벽한 추적이 불가능해 회수조치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출고중인 제품은 형광지수 테스트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블레스네이처가 인형 형광 물질을 검사하는 사진
해당A사가 인형 형광 물질을 검사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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