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업 강화
[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에 백신 분야 공장 증설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안동에 있는 이 회사 공장에서 백신 제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6만2626㎡ 부지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1차로 3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한다.
이어 2022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글로벌 백신분야 시장 선점과 연관 산업의 활성화를 비롯해 100명에 이르는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생산설비 확충으로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외국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일 SK케미칼에서 독립한 새 법인으로 2012년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들여 백신 공장을 지었다.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차세대 기술인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비롯해 세계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을 자체 개발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폐렴백신과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등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4차산업 혁명을 이끌 바이오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정하고 백신산업 거점화를 위해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혈액제제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시설과 산업인프라 구축으로 경북 북부를 세계 바이오백신산업 중심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안동을 비롯한 북부 지역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